전주 한옥마을에서 전통 기와의 아름다움과 변천 과정을 엿볼 수 있는 전시회가 6일 개막했다.

2천년 역사 깃든 기와…전주 한옥마을서 '기와 특별전'
전주시와 한옥마을 주민·상인들이 한옥마을 역사관에서 마련한 '기와 특별전'은 10월 31일까지 열린다.

전시되는 기와는 한옥마을 주민과 상인들이 소장한 것들이다.

연꽃무늬 와당(백제), 쌍조문 와당(통일신라), 청자 기와(고려), 인면 망와(조선) 등 기원전부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사용된 기와와 전돌(벽돌) 55점이 전시된다.

이들 기와에 표현된 여러 문양은 학술 가치뿐만 아니라 그 시대의 문화와 미적 가치를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자료로 알려졌다.

이세중 한옥마을비빔공동체 이사장은 "전주한옥마을은 오래된 역사만큼이나 많은 추억과 이야기를 지니고 있다"면서 "이번 전시회가 한옥마을의 정체성을 이어가고 보존·발전하는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