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서구 지역화폐 캐시백 3번째 조정…7%로 변경
인천시 서구가 지역화폐 이용자들에게 제공하는 캐시백 비율을 도입 후 5개월여만에 3번째로 조정한다.

인천시 서구는 이달 10일부터 지역화폐 '서로e음' 사용자들에게 제공하는 캐시백 비율을 결제액의 7%(100만원 한도)로 높일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구는 지난달 10일부터 서로e음의 캐시백 혜택을 6%로 축소했다가 캐시백에 쓸 수 있는 추경 예산 55억원을 편성하면서 다시 캐시백 비율을 늘리게 됐다.

올해 5월 캐시백 지역화폐를 도입한 서구가 캐시백 혜택을 변경한 것은 이번이 3번째다.

서구는 지역화폐를 처음 도입했을 때 결제액의 10%를 캐시백 포인트로 무제한 제공하는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했다.

결제액의 6%(국비 4%+시비 2%)를 캐시백으로 지급하는 인천e음 카드의 혜택 외에도 서구는 자체 예산으로 서로e음에 4% 캐시백 혜택을 추가했다.

구는 캐시백 지급에 따른 예산 고갈 속도가 빨라지자 7월 19일에는 캐시백 혜택을 기존 무제한 10%에서 월 결제액 30만원 10%로 대폭 축소했다.

혜택 축소에도 지역화폐 캐시백 지급 등을 위한 예산 72억5천만원이 모두 고갈되자 지난달 10일에는 캐시백 제공을 잠정 중단했다.

이에 따라 서로e음 이용자에게는 국비와 시비로 지원하는 6% 캐시백만 제공돼 왔다.

이미영 서구 지역화폐팀장은 "올해 중에는 캐시백 비율을 7% 고정해 더는 변경은 없을 것"이라며 "지역화폐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캐시백 비율을 변경했고 캐시백을 직접 제공하는 가맹점을 늘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