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시내버스 부분파업으로 출근길 시민 '발 동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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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단협 결렬로 408대 중 108대 결행…전주시, 전세버스 투입
"회사에 일찍 가야 하는데 한참을 기다려도 버스가 안 오네요.
한 해도 거르지 않고 꼭 파업해야 하는지…"
전북 전주 시내버스 노조의 부분파업 첫날인 6일 오전 7시 40분께.
완산구 삼천동의 한 정류장에서 만난 시민들은 오지 않는 버스를 기다리며 발을 동동 굴렀다.
버스 도착 시각을 안내하는 전광판에는 파업을 알리는 문구만이 흘러나왔다.
출근을 앞둔 직장인과 등교가 임박한 학생들은 도로 위로 고개를 내밀고 애타게 버스의 도착을 기다렸다.
정류장 인근 교차로의 신호가 바뀔 때마다 차들이 쉴새 없이 지나갔지만, 버스는 도통 오지 않았다.
기다리다 못한 한 시민은 아예 반대편 인도로 건너가 택시를 타고 회사로 향하기도 했다.
시민들은 한목소리로 버스 파업에 따른 불편함을 호소했다.
오모(28)씨는 "버스가 파업하는 줄 모르고 정류장에서 20분 넘게 기다렸다"며 "전주에는 지하철도 안 다니고 대체할 수단이 없는데 걸핏하면 왜 파업을 하는지 모르겠다"고 불만을 터트렸다.
박모(17)군도 "버스가 많지 않은 노선이라 평소에도 10∼20분씩 기다리는데 오늘은 아예 아침 내내 버스가 오지 않고 있다"며 "학교에 제시간에 도착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고개를 가로저었다.
간간이 정류장에 버스가 도착할 때마다 승객들은 좁은 문틈으로 비집고 들어가 겨우 차에 몸을 실었다.
평소에도 출근길마다 만원 승객을 태우는 일부 버스들은 운전석과 출입구 주변까지 시민들을 태우고 힘겹게 목적지로 향했다.
전주시에 따르면 한국노총 소속 전북지역 자동차노동조합은 이날 첫차부터 시내버스 운행 일부를 중단했다.
파업에 따른 결행 버스 대수는 전체 408대 중 107대라고 시는 밝혔다.
시는 이날 승객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전세버스 28대를 투입하고 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와 정류장 안내 시스템(BIS) 등에 파업을 안내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출근길 승객의 불편이 예상됨에 따라 주요 노선에 무료 전세버스를 배치했다"며 "하루빨리 운행이 정상화할 수 있도록 노조와 사용자 측을 만나 의견을 듣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한 해도 거르지 않고 꼭 파업해야 하는지…"
전북 전주 시내버스 노조의 부분파업 첫날인 6일 오전 7시 40분께.
완산구 삼천동의 한 정류장에서 만난 시민들은 오지 않는 버스를 기다리며 발을 동동 굴렀다.
버스 도착 시각을 안내하는 전광판에는 파업을 알리는 문구만이 흘러나왔다.
출근을 앞둔 직장인과 등교가 임박한 학생들은 도로 위로 고개를 내밀고 애타게 버스의 도착을 기다렸다.
정류장 인근 교차로의 신호가 바뀔 때마다 차들이 쉴새 없이 지나갔지만, 버스는 도통 오지 않았다.
기다리다 못한 한 시민은 아예 반대편 인도로 건너가 택시를 타고 회사로 향하기도 했다.
시민들은 한목소리로 버스 파업에 따른 불편함을 호소했다.
오모(28)씨는 "버스가 파업하는 줄 모르고 정류장에서 20분 넘게 기다렸다"며 "전주에는 지하철도 안 다니고 대체할 수단이 없는데 걸핏하면 왜 파업을 하는지 모르겠다"고 불만을 터트렸다.

간간이 정류장에 버스가 도착할 때마다 승객들은 좁은 문틈으로 비집고 들어가 겨우 차에 몸을 실었다.
평소에도 출근길마다 만원 승객을 태우는 일부 버스들은 운전석과 출입구 주변까지 시민들을 태우고 힘겹게 목적지로 향했다.
전주시에 따르면 한국노총 소속 전북지역 자동차노동조합은 이날 첫차부터 시내버스 운행 일부를 중단했다.
파업에 따른 결행 버스 대수는 전체 408대 중 107대라고 시는 밝혔다.
시는 이날 승객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전세버스 28대를 투입하고 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와 정류장 안내 시스템(BIS) 등에 파업을 안내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출근길 승객의 불편이 예상됨에 따라 주요 노선에 무료 전세버스를 배치했다"며 "하루빨리 운행이 정상화할 수 있도록 노조와 사용자 측을 만나 의견을 듣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