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민속박물관, 상설전시관 '한국인의 하루' 개편
19세기 회화 '농가사시도'(農家四時圖)에는 곡식을 거두고 도리깨질하는 모습이 있다.

일 년 농사를 마무리하고 겨우내 먹을 식량을 갈무리하는 가을 풍경이다.

지난봄부터 상설전시관에서 '한국인의 하루'를 주제로 선조들의 생활 모습을 계절별로 조명하는 국립민속박물관이 가을을 맞아 6일 새로운 전시를 선보인다.

5일 박물관에 따르면 가을 전시에 나오는 자료는 농기구와 시회(詩會) 관련 유물, 생활용품 등 56건 65점이다.

농기구로는 곡식 낟알을 떨어내는 데 사용하는 개상과 도리깨, 목화씨를 빼내는 도구인 씨아, 솜이불 만드는 도구 등이 나온다.

아울러 시회에 쓴 필갑·먹물 통과 떡을 만들 때 활용한 절구·시루·떡살도 공개한다.

가을꽃인 국화를 넣은 국화전과 국화주 영상을 상영하고, 한시를 읽어보는 공간도 마련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