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닐봉지·종이컵 대신 에코백·텀블러 500여개 무료 제공
'사회혁신 한마당 인 대전' 일회용품 없는 축제로
5∼7일 옛 충남도청 일원에서 펼쳐지는 '2019 사회혁신 한마당 인(in) 대전'이 일회용품 없는 축제로 치러진다.

이를 위해 대전시는 지난달 이벤트를 통해 에코백과 텀블러 등 500여개를 기부받았다.

시는 이들 기증물품을 깨끗하게 세척해 행사 기간 일회용 비닐봉지나 종이컵 대신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지역에서 일회용품 없는 행사를 마련하기는 처음"이라며 "단순히 행사장 안에서 일회용품을 자제하는 차원을 넘어 시민이 직접 환경보호 실천에 대한 일상의 변화를 경험하고 실험하는 데 큰 의미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 초점은 원도심 상권과 상생하는 데도 맞춰졌다.

활동가와 일반 시민들이 참여하는 소규모 콘퍼런스 등은 주변 카페를 대여해 진행된다.

시는 원도심 상권 활성화를 위해 행사장 안에 푸드트럭이나 먹거리 판매대를 설치하는 대신 인근 상권을 이용하도록 하는 한편 행사 리플릿에 주변 식당과 카페 소개를 담았다.

행사가 예약된 한 카페 주인은 "식음료를 소비하는 것을 넘어 참가자들에게 행사장 주변을 알릴 수 있는 좋은 발상이자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