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경기 영향에 공동사업 추진하고자…조합원도 24% 증가
부산 중소기업 협동조합 10년새 50% 늘어
최근 10년 새 부산지역 협동조합 수는 50% 증가했고 등록 종업원도 24%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4일 중소기업중앙회 부산·울산본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부산지역 협동조합은 74개며 조합원은 6천262명으로 나타났다.

2010년 협동조합 50개, 조합원 5천48명과 비교하면 조합 수는 50%, 조합원은 24% 늘었다.

이는 글로벌 경기 침체와 수출·내수 부진으로 중소기업 경영환경이 악화하면서 다양한 공동사업을 개발하고 활성화하기 위해 협동조합 설립과 조합원 가입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부산 주력산업인 기계·자동차부품, 조선기자재 업계의 경우 협동화 단지 조성, 공동물류센터 운영 등 협동조합 중심으로 기업 역량을 발전해 나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 중소기업 협동조합에 고용된 임직원은 모두 7만4천72명에 달해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협동조합의 기여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운영 중인 협동조합 형태는 동일 업종의 지방조합이 38개, 다른 업종을 포함한 사업조합이 36개로 절반씩 차지했다.

하지만 2010년도 이후 신설된 조합은 사업조합이 79%로 많았다.

이는 법정 최저발기인, 출자금 등 부분에서 설립요건이 수월하고 동일 업종 또는 이종 업종 여부와 관계없이 특별한 협동사업을 영위할 수 있는 사업협동조합의 선호도가 높기 때문이다.

김기훈 중소기업중앙회 부산·울산본부장은 "지역 중소기업 협동조합을 조직화해 개별 중소기업이 추진하기 힘든 산업단지 입주, 공동사업 등 협업 기회를 확대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