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최근 유엔 총회에 '북한 인권 상황 보고서'를 제출해 북한의 인권 유린 실태를 지적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4일 보도했다.

구테흐스 총장이 제출한 보고서는 약 3천명의 남녀가 수감된 것으로 알려진 전거리교화소에서 영양실조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탈출이나 절도를 시도하거나 수감 중 다른 범죄를 저지른 수감자들이 공개 처형된 사례들도 담았다.

보고서는 북한의 수감 시설 내에서 당국자들이 자행하는 자의적 체포와 구타, 강제노동, 처형 등 인권 유린이 광범위하고 조직적인 방식으로 이뤄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유엔인권서울사무소가 한국에 정착한 탈북민과 면담한 결과를 바탕으로 작성됐다고 VOA는 전했다.

유엔 사무총장은 유엔 북한인권결의에 따라, 매년 총회에 북한 인권 상황에 대한 보고서를 제출하게 돼 있다.

이번 보고서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7월까지 상황을 담았다.

유엔총장, 탈북민 증언 토대 북한인권유린실태 총회에 보고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