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회 임방울국악제 20일 개막…"국창 임방울 소리를 기린다"
국악 신인 등용문인 제27회 임방울국악제가 20∼23일 국립 아시아문화전당 등지에서 열린다.

3일 사단법인 임방울 국악진흥회에 따르면 아시아문화전당 예술 극장1 등 8개 경연장에서 열리는 이 행사는 광주가 낳은 국창 임방울(1904∼1961) 선생의 예술혼을 기리고 국악 신인을 발굴하는 무대다.

학생부는 판소리, 기악(관악·현악), 무용 부문에서 경연한다.

일반부는 판소리, 농악, 기악, 무용, 시조, 가야금 병창, 퓨전 국악으로 나뉜다.

첫날인 20일에는 광주향교 유림회관에서 아마추어 국악인 잔치로 해마다 동호인들의 관심이 커지는 임방울 판소리 장기자랑대회가 열린다.

같은 날 오후 아시아문화전당 예술 극장 1에서는 국악인 김성녀의 사회로 전야제가 막을 올린다.

국가무형문화재 예능 보유자 안숙선 명창이 임방울 선생의 애창곡 춘향가 중 쑥대머리, 조통달 명창이 호남가를 들려준다.

23일 낮 12시 30분부터는 국내 최고 국악 명인을 발굴하는 판소리 명창부, 기악, 무용 부문 경연이 진행된다.

판소리 명창부 대상인 대통령상을 비롯해 부문별로 국회의장상, 국무총리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수상자가 결정된다.

명창부 대상 수상자에게는 대통령 상장과 상금 4천만원, 1천만원 상당 순금 임방울 상(像) 트로피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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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채 임방울 국악진흥회 이사장은 "임방울국악제 전국대회가 해를 거듭하면서 전국 최고 대회로 평가받는 것은 국악인의 관심과 참여 덕분"이라며 "시민, 국악인, 동호인들의 참여로 성대한 국악 축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