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 혈중알코올농도 0.129%, 차량 전소로 1천만원 피해
추돌사고 후 40㎞ 달아난 음주 차량에 불…하마터면 '휴~'(종합)
음주 운전자가 추돌 사고를 내고 달아났다가 차량에 불이 나면서 경찰에 붙잡혔다.

3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전날인 2일 오후 9시께 부산 도시고속도로 번영로 광안터널 내 600m 지점에서 A(36) 씨가 몰던 승용차가 앞서가던 B(55) 씨 차량을 들이받았다.

A 씨는 추돌 사고 처리 과정에서 현장에 머물지 않고 차를 몰고 그대로 달아났다.

A 씨 차량은 추돌사고 50분 뒤 40㎞ 떨어진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통도사 나들목 인근을 달리던 중에 갑자기 불이 났다.

차량에 불이 난 것을 본 A씨는 갓길에 차를 세워 다행히 화를 면했다.

불은 현장에 도착한 119 소방대에 의해 진화됐으며 차량 전소로 1천만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가 났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혈중알코올농도 0.129% 상태로 운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A 씨를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