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는 시험서비스'로 집에서 시험 본 중증장애인 고졸시험 붙어
올해 두 번째 서울지역 검정고시 3천808명 합격…합격률 76.3%
서울시교육청은 지난달 7일 치러진 올해 두 번째 초중고 졸업학력 인정 검정고시에 3천808명이 합격했다고 3일 밝혔다.

합격률은 76.3%였다.

이번에 교육청의 '찾아가는 검정고시 시험서비스'를 이용해 집에서 시험을 치른 중증장애인 이시영 씨가 고졸시험에 합격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지난해 중증장애인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검정고시 시험서비스가 처음 시행됐을 때 이를 활용해 중졸시험에 합격한 바 있다.

이씨는 교육청을 통해 "집에서 시험을 보면 편안함과 안정감을 느껴 시험에 보다 집중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하고 미래에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러 대학에 진학해 국문학을 전공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이번 검정고시 최고령 합격자는 초졸시험에 합격한 만 80세(1938년생) 박명숙 씨였고 최연소 합격자는 각각 초졸시험과 중졸시험에 붙은 만 11세(2007년생) 여아와 남아였다.

합격증서 수여식은 이날 오후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강당에서 진행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