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사망한 '행동경제학 창시자' 대니얼 카네만이 자연사가 아닌 조력 사망으로 죽음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월스트리트저널(WSJ)이 15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의 보도를 전했다.카네만은 인간이 항상 합리적으로 선택하고 행동한다는 고전경제학의 인간관을 전복시키는 '제한된 합리성' 연구로 2002년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했다. 경제학과 인간 심리를 결합한 '행동경제학'의 창시자로 불린다.지난해 7월 그가 90세의 나이로 눈을 감았을 때만 해도 사망 원인은 고령에 따른 자연사로 전해졌으나, 그는 일부 동료들에게 조력 자살 계획을 알린 뒤 스위스에서 자발적인 죽음을 선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카네만은 자신의 조력 자살이 당분간 알려지지 않기를 바랐던 것으로 전해졌다.그는 생전 동료들에게 보낸 마지막 편지에서 "내 삶이 연장할 가치가 없다는 점이 분명해질 때까지 기다리자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나는 바로 그런 상태를 피하고 싶어 이번 결정을 내렸다. 조급해 보일 수밖에 없는 선택에도 내게 지지를 건네준 여러분께 감사하다"고 밝혔다.그러면서 "결정을 내리고 나니 내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음'에 대한 두려움이 없다는 것을 깨닫는다"며 "내게 죽음은 한숨의 잠과 같고, 오히려 고통이 있다면 나 때문에 아파하는 당신들의 얼굴을 보는 것이니 나의 결정을 대신 안타까워하지 않길 바란다"고 덧붙였다.카네만은 스위스로 떠나기 전 프랑스 파리에서 가족들과 인생의 마지막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2020년부터 그의 마지막 순간까지 함께 한 파트너 바바라 트버스키는 한 에세이에서 "(우리는) 이상적인 날씨 속에서 걷고 또 걸었
한국경제신문의 법조·로펌 전문 미디어 로앤비즈(Law&Biz)가 17일 로펌업계 뉴스를 브리핑합니다. 방콕 66타워서 개소식법무법인 디엘지가 국내 로펌 최초로 태국에 합작법인 ‘DLG&AP’를 세웠다.디엘지는 태국 로펌 AP로오피스(AP Law Office)와 공동으로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지난 14일 방콕 방나 66타워에서 법인 개소식을 열었다고 17일 밝혔다.대표변호사는 기업법·중재·준법감시 전문가로 꼽히는 아피왓 낙참눈 AP로오피스 변호사가 맡았다. 한국 로펌에 합류한 최초의 태국 시니어 변호사다.디엘지에선 유정훈 디엘지 변호사(사법연수원 32기)가 재무 등 회사 운영을 총괄할 예정이다. 유 변호사는 20년 가까이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한국·일본 등 기업을 대상으로 법률 자문을 제공해 왔다. 한국 변호사로는 캄보디아·라오스(2009년), 미얀마(2012년), 태국(2019년) 등 동남아 주요국에 최초로 진출했고, 캄보디아 최초의 기업공개(IPO)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유 변호사는 “한국 기업의 주요한 투자처인 동남아의 복잡한 법률·규제 환경에 대응하려면 전문적인 법률 지원이 필수적”이라며 “한국과 태국의 법률 전문성을 결합해 현지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기업들이 현지에서 성공적으로 사업을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디엘지는 태국 법인이 아시아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는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DLG&AP는 태국에서 △기업 설립 △금융·자금 조달 △노무·인사 △세무 △지식재산권(IP) 등록 및 침해 대응 등 전방위 법률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대륜, 美 부동산 플랫폼 ‘코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