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광주시장은 30일 산하 공공기관에 "일본 수출규제와 관련해 지역 피해 현황 모니터링과 기업 지원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시장은 이날 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공공기관장 회의에서 "일본이 우리나라를 백색국가에서 제외하는 방침이 28일 시행돼 광주시는 '수출규제 피해신고센터'를 운영하고 '수출규제 대책추진단'을 통해 대응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시장은 "현재까지 지역기업의 직접적인 피해는 없으나 수출규제 장기화에 따른 피해 가능성 등에 대해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고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며 "정부의 '소재부품 장비 경쟁력 강화방안'과 관련해 공공기관은 지역기업, 유관기관과 협업을 통해 소재부품 분야 자체 역량 강화 방안을 마련해 추진해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가 내년 예산안을 통해 소재부품 장비 경쟁력 강화에 2조1천억원을 집중투자 하기로 한 만큼 관계 국·실과 공공기관이 긴밀히 협조해 국비 확보에도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 이 시장은 "지난 4월 20개 공공기관과 22개 전통시장이 '공공기관-전통시장 후원사업 추진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며 "각 공공기관은 협약을 맺은 시장을 찾아 광주상생카드를 활용한 장보기 행사를 추진하는 등 전통시장을 살리는 데 최대한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이 시장은 공공기관의 시민과 기업을 위한 봉사기관 역할, 9월 7일부터 열리는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성공개최를 위한 동참 등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