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게임·바이오·엔터업종 무형자산, 재무제표에 반영해야"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한국회계기준원 세미나

    애플 순자산가치도 시총 14% 불과
    1900년대의 틀로 2019년 바라봐
    “게임, 엔터테인먼트, 바이오, 정보기술(IT) 등 새로운 산업구조로의 재편이 진행되고 있지만 지금의 회계기준은 신산업 기업이 보유한 무형자산 가치를 제대로 반영하지 않아 재무제표 무용론까지 대두되고 있습니다. 기업의 무형가치를 투자자에게 보고할 수 있도록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합니다.”

    김의형 한국회계기준원장은 30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국회계기준원 개원 20주년 기념 세미나’에서 “무형자산 회계 처리를 개선하기 위한 연구를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제회계기준(IFRS)을 비롯한 현행 회계기준은 기업이 보유한 토지와 설비, 기계장치 등 유형자산을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기술과 사업모델, 브랜드, 네트워크, 지식재산권, 가입자 수 등 눈에 보이지 않는 무형자산과 관련해선 제대로 정보를 담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미국 최대 IT 기업인 애플의 대차대조표상 순자산가치(지난해 기준)가 시가총액의 7분의 1 수준에 그치는 것도 무형자산이 반영되지 않은 결과라는 것이다. “애널리스트 사이에서 현행 재무제표는 2019년 기업을 1900년대 틀로 들여다보는 것과 같다는 지적이 나온다”고 이날 주제발표에 나선 정도진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는 지적했다.

    정 교수는 기업의 중요한 가치를 창출하는 요인을 ‘핵심 무형자산’이란 개념으로 구분해 알릴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핵심 무형자산을 공정가치로 측정한 뒤 별도의 보고서 형식으로 공시하는 방안이다.

    함께 주제발표를 한 박대준 삼일회계법인 부대표는 “한 게임사가 판매 중인 게임과 판매 예정인 게임, 상표권 등을 측정한 결과 게임의 핵심 무형자산이 무려 208억원어치에 달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기업의 주관적 판단이 개입해 과대평가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은 한계로 지적됐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회계학자 10명 중 9명 "제2 삼바사태 또 온다"

      ▶마켓인사이트 6월 23일 오후 2시29분회계학자 10명 중 9명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같은 대형 회계 스캔들이 언제든 다시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한국경제신문이 지난 21~22일 한국회계학회 소속...

    2. 2

      IFRS 전면 도입한 한국의 회계 특이 사례에 관심 높은 일본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에서 정한 국제회계기준(IFRS)을 전면 도입한 나라는 아시아권에선 한국 뿐입니다. IFRS도입 이후 여러가지 회계상 혼란스러운 일들이 많다 보니 세계 각국에서도 한국에서 발생한 회계상 ...

    3. 3

      회계사 91% "감독당국 제재 가능성 높아져"

      “감독당국이 회계처리 방식의 다양성을 인정해야 합니다. 하나의 거래에 두 가지 이상의 해석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을 받아들여야 ‘원칙중심 회계’가 제대로 정착할 수 있습니다.&rdquo...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