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사장 이병래·사진) KSD나눔재단은 지난 28일 서울 여의도 서울사옥에서 취약계층 자립 지원 사업을 수행할 기관 네 곳에 총 1억5000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사랑의 열매’ 경기지회와 함께하는 이 사업은 장애인, 아동·청소년 등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사업을 발굴·후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올해 해외증권결제금액이 사상 최대인 200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이병태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사진)은 27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주식시장이 안좋다보니 해외주식 투자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며 “올해 해외증권결제금액이 급증해 200조원을 넘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1~7월 해외증권결제금액은 작년 동기(634억달러·76조원)보다 58.5% 늘어난 1005억달러(122조원)에 달했다.2017년 965억달러(117조원)였던 해외증권결제금액은 지난해 1097억달러(133조원)로 증가한 후 올해 급증세를 타고 있다. 외화증권보관금액도 7월 말까지 418억달러(50조원)로 1년 전(358억달러·43조원)보다 16.7% 늘었다.이 사장은 “다음달 16일 도입하는 전자증권제도의 안착을 위해 이번 주부터 전자증권시스템 이행작업을 시작한다”고 소개했다. 추석 연휴기간 중 작업을 완료해 16일 오픈할 계획이다.이 사장은 “상장사 실물증권을 예탁한 투자자 비율은 지난 23일 기준으로 99.4% 수준”이라며 “비상장사 예탁비율은 82.1%“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음달 11일까지 증권예탁 또는 명의개서대행회사에 증권을 제출하도록 유도해 이 비율을 더 끌어올릴 것”이라고 덧붙였다.이 사장은 증권사들이 도입하려는 전자투표 서비스에 대한 우려의 시각도 내비쳤다. 전자투표 서비스는 2011년부터 한국예탁결제원이 독점해왔다. 최근 미래에셋대우에 이어 삼성증권까지 전자투표 서비스 진출을 준비하면서 한국예탁결제원은 이들과 경쟁해야할 처지에 놓였다.이 사장은 “금융투자회사가 전자투표 서비스를 제공하는 건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다”며 “독립성을 갖춘 대행기관 등 별도기관에서 하는 게 국제적 추세”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장에서 독립성이나 공정성 문제로 제도 자체가 흔들리지 않도록 관계당국과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라고 했다.고윤상 기자 kys@hankyung.com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이 금융위원회가 실시한 경영평가에서 나란히 A(우수)등급을 받았다. 지난해 증시 거래량이 급증하면서 실적이 크게 개선된 영향이란 분석이 나온다.15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는 거래소와 예탁원의 지난해 경영실적에 대한 평가를 이달 초 마무리하고 평가등급으로 A를 매겼다. 두 기관은 작년(2017년도분)에 이어 2년 연속으로 A등급을 받게 됐다.금융위는 공공기관(기획재정부 평가)에 속하지 않은 소관 유관기관 등을 대상으로 매년 경영평가를 하고 있다. 평가등급은 S(탁월)부터 E(아주 미흡)까지 6개 등급으로 나뉜다.거래소는 공공기관 시절이었던 2012년에 D(미흡) 등급을 받았다. 2015년 공공기관 지정이 해제된 뒤 2년 연속 B(양호)등급에 머물다 지난해 처음 A등급을 받았다. 예탁원은 2013년 D등급, 2014~2016년에는 B등급을 받았다가 작년에 A등급으로 올라섰다.자본시장을 대표하는 두 기관이 좋은 등급을 얻은 배경으로는 지난해 증시 활황세가 꼽힌다. 거래소의 영업이익은 2017년 640억원에서 지난해 1115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예탁원의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598억원에서 795억원으로 급증했다. 경영평가 결과에 따라 거래소와 예탁원 임직원들은 월급의 약 170%에 달하는 성과급을 받을 예정이다.거래소와 예탁원이 성과급에 대한 기대로 한껏 들떠 있는 반면 금융감독원은 암울한 분위기다. 금감원에 대한 금융위의 경영평가 결과는 12월에 나올 예정이다. 금감원은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2년 연속 C(보통)등급을 받았다. 금감원 관계자는 “올해 내내 금융위와 충돌한 점을 고려하면 높은 점수를 얻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토로했다.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
올해 상반기 동안 상호를 변경한 상장사는 총 53개사로 전년 동기 대비 5개사(8.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예탁결제원은 5일 '2019년 상반기 상장법인 상호변경 내역'을 공개했다. 증권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법인이 전년동기(20개사)대비 4개사 감소한 16개사이고 코스닥시장법인이 전년동기(38개사)대비 1개사 감소한 37개사로 집계됐다. 최근 5년간 상호변경 현황은 2015년 98개사, 2016년 99개사, 2017년 106개사로 증가했으나 2018년부터는 80개사로 감소세로 전환했다. 올해 상반기 상호변경 사유로는 '회사 이미지 제고(브랜드 가치 향상)'이 21개사(39.6%)로 가장 많았다. 이어 '사업영역 확장 또는 다각화'가 10개사(18.9%), '경영목적 및 전략 제고'가 9개사(17.0%), '회사분할이나 합병'이 5개사(9.4%) 순으로 나타났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