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시위가 장기화되면 국내 반도체 수출에 일부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하인환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29일 "홍콩 시위가 장기화되고 있다"며 "2014년 79일 만에 끝난 우산 혁명보다 시위 기간이 길어졌음은 물론이고 시위 참가자 수도 우산혁명보다 4배 많은 200만명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고 했다.

하 연구원은 "홍콩 시위가 길어지면 우리나라의 주력 산업인 반도체 수출에 일부 차질이 생길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중국으로 직접 수출하는 방식으로 해결이 가능하기 때문에 큰 문제로 이어지진 않겠지만 단기 충격은 경계해야할 것"이라고 했다.

메리츠 종금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대(對)홍콩 수출 품목 현황 가운데 반도체가 73%로 가장 많다. 이어 메모리반도체가 63.5%가 뒤를 잇는다.
"우산 혁명 뛰어넘은 홍콩시위…반도체 수출에 일부 차질"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