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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국민연금, 국내 주식 '비중 확대' 나설 듯
자산배분 한도 상향 검토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국내 주식 보유 한도를 높이기 위해 ‘전술적 자산배분(TAA)’ 제도를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TAA는 기존에 설정한 자산별 목표 비중을 기금운용본부의 재량으로 2%포인트까지 늘리거나 줄일 수 있는 제도다.
정부 관계자는 “국내 주식 허용 범위를 검토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목표 비중은 14.9%지만 실제 매수한 주식의 평가 가치는 17%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목표 비중을 기준으로 3%포인트 내에서 더 사거나 덜 살 수 있는 점을 고려하면 17.9%인 매수 가능 범위 상단이 얼마 남지 않았다. 여기에 TAA를 활용하면 매수 허용 범위가 19.9%까지 높아져 국내 주식을 최대 30조원어치 추가 매수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TAA가 활용되면 국민연금의 ‘추가 매수 신호’로 해석돼 시장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최재원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연기금은 증시 급등락을 완화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며 “국내 주식 투자 비중을 지나치게 끌어올리면 변동성을 키워 시장 안정성을 해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