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공항 사업 추진을 놓고 제주도와 반대 측이 공개적인 자리에서 격론을 벌였지만, 양측간 입장차만 확인했다.

제주 제2공항 공개토론서 제주도-반대측 입장차만 확인
제주도와 제주 제2공항 성산읍 반대대책위원회(이하 반대위)는 28일 오후 KBS 제주방송총국 스튜디오에서 제2공항 1차 공개방송 토론회를 열었다.

이번 토론회는 제주도와 반대위가 실무협의를 거쳐 두 차례 열기로 합의한 제2공항 공개토론회의 첫 번째 자리다.

이날 제주도 측에서는 김의근 제주국제컨벤션센터 대표이사와 이성용 제주연구원 선임연구원이 토론자로 나섰다.

반대 측에서는 문상빈 제주 제2공항 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 정책위원장과 박찬식 제주 제2공항 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 상황실장이 참여했다.

 
양측은 공항 인프라 확충 필요성과 대안, 도민 공론화 필요성 등 쟁점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제주도 측은 제주공항 혼잡에 따른 문제점과 균형 발전, 미래에 발생할 공항 수요 등을 이유로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지역으로 예정된 제2공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반대 측은 환경 수용력 문제와 입지선정 과정에서의 절차적 정당성 부족, 미래 예측수요에 대비한 제주공항의 활용 방안 등을 부각하며 제2공항을 반대했다.

80분간 진행된 토론회는 양측간 입장차만 확인한 채 종료됐다.

다음 달 4일 열릴 2차 공개방송 토론회는 원희룡 제주지사와 박찬식 상황실장의 1대 1 토론으로 진행된다.

dragon.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