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 황태덕장 활용한 '수산업 공존형 태양광 발전 시설' 추진
강원 인제 용대리 황태덕장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접목한 '수산업 공존형 태양광 발전사업'이 추진된다.

인제군은 28일 한국중부발전과 신재생에너지 업무협약을 했다.

군은 이 협약을 통해 수산업 공존형 태양광 설치사업과 영농형 지역협력사업 등을 추진한다.

수산업 공존형 태양광 설치사업에는 총사업비 18억원이 투입된다.

500㎾ 규모의 이 사업은 용대리 황태덕장 부지를 활용한 국내 최초 태양광 발전 사업이다.

그동안 유휴지 등에 태양광 설치를 추진한 기존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생산지에 도입 설치함으로써 토지의 집적화를 높일 수 있다고 분석한다.

기존 황태덕장 부지 주변에 구조물을 설치한 뒤 황태덕장 위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는 형태다.

한국중부발전은 자본 조성과 발전소 건립, 생산 전력 구매를 주관하고 지역협력사업 등을 추진한다.

사업비 5억원이 투입되는 영농형 태양광 설치사업은 DMZ 평화 생명 동산 내 유휴부지를 활용해 200㎾ 규모로 추진된다.

군은 내달 신재생에너지 타당성 조사 용역을 마친 뒤 2020년 4월 착공해 그해 10월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인제군 관계자는 "농지에서 쌀농사와 햇빛 농사를 병행하는 영농형 태양광 설치사업과 황태덕장을 활용한 태양광 발전 사업 등 신재생에너지 보급 사업을 확대해 지역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