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사업, 한국 바이오 기업과 손잡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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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바이오기업 기조연설
中 우시바이오, 위탁생산과 차별화
상반기에만 32개 프로젝트 수주
中 우시바이오, 위탁생산과 차별화
상반기에만 32개 프로젝트 수주
“바이오 업체들의 신약 개발 초기부터 도움을 주는 게 목표입니다. 생산능력 확대를 통해 글로벌 선두 바이오 위탁 생산·개발업체(CDMO)로 나설 것입니다.”
28일 한국바이오협회와 한국경제신문사가 공동 주최한 ‘2019 대한민국 바이오 투자 콘퍼런스(KBIC)’의 기조연설자로 나선 저우웨이창 우시바이오로직스 수석부사장(CTO)은 이 같은 경영전략을 밝혔다. 2010년 중국 우시에 설립된 우시바이오로직스는 중국 1위 바이오의약품 CDMO 전문기업이다. 연간 5만2000L의 바이오의약품 생산능력을 갖췄고 2022년까지 28만L로 생산역량을 늘리는 목표를 세우는 등 의약품 위탁생산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저우 부사장은 우시바이오로직스가 차별화된 사업모델을 갖고 있다고 소개했다. 단순 위탁생산에만 의존하지 않고 전임상 단계 등 신약 초기 프로젝트를 확보해 연구개발과 생산을 지원하는 것이다. 연구 초기단계부터 고객을 미리 확보해 시너지를 내는 전략으로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 저우 부사장은 “초기단계 프로젝트가 임상에 진입하면 매출이 급증한다”며 “7년 만에 고성장한 비결”이라고 말했다. 우시바이오로직스는 올 상반기에만 32개 신규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진행 중인 프로젝트는 모두 224개에 달하고, 임상 3상을 수행 중인 것도 15개다.
특별연설 강연자로 나선 프랑수아 상드레 사노피파스퇴르 아시아태평양지역 총괄사장은 “백신 사업 확장을 위해 한국 바이오기업과 파트너십을 맺고 싶다”고 말했다. 독감 백신 등 개발에 강점이 있는 사노피파스퇴르는 연간 5억유로 이상을 새 백신 개발 연구에 쓰고 있다. 상드레 사장은 “백신은 시간과 돈이 많이 들어가는 사업”이라며 “모든 걸 내부에서 하기보다 학계, 바이오기업 등과 공동개발하는 데 신경을 쓰고 있다”고 했다. 국내에선 SK바이오사이언스와 폐렴구균백신 공동개발을 진행 중이다. 그는 “북미 일본 등에서 여러 백신의 상용화 성공 노하우가 있어 파트너 기업들과 윈윈할 수 있다”며 “단일 항체 관련 개발사를 우선적으로 찾고 있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28일 한국바이오협회와 한국경제신문사가 공동 주최한 ‘2019 대한민국 바이오 투자 콘퍼런스(KBIC)’의 기조연설자로 나선 저우웨이창 우시바이오로직스 수석부사장(CTO)은 이 같은 경영전략을 밝혔다. 2010년 중국 우시에 설립된 우시바이오로직스는 중국 1위 바이오의약품 CDMO 전문기업이다. 연간 5만2000L의 바이오의약품 생산능력을 갖췄고 2022년까지 28만L로 생산역량을 늘리는 목표를 세우는 등 의약품 위탁생산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저우 부사장은 우시바이오로직스가 차별화된 사업모델을 갖고 있다고 소개했다. 단순 위탁생산에만 의존하지 않고 전임상 단계 등 신약 초기 프로젝트를 확보해 연구개발과 생산을 지원하는 것이다. 연구 초기단계부터 고객을 미리 확보해 시너지를 내는 전략으로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 저우 부사장은 “초기단계 프로젝트가 임상에 진입하면 매출이 급증한다”며 “7년 만에 고성장한 비결”이라고 말했다. 우시바이오로직스는 올 상반기에만 32개 신규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진행 중인 프로젝트는 모두 224개에 달하고, 임상 3상을 수행 중인 것도 15개다.
특별연설 강연자로 나선 프랑수아 상드레 사노피파스퇴르 아시아태평양지역 총괄사장은 “백신 사업 확장을 위해 한국 바이오기업과 파트너십을 맺고 싶다”고 말했다. 독감 백신 등 개발에 강점이 있는 사노피파스퇴르는 연간 5억유로 이상을 새 백신 개발 연구에 쓰고 있다. 상드레 사장은 “백신은 시간과 돈이 많이 들어가는 사업”이라며 “모든 걸 내부에서 하기보다 학계, 바이오기업 등과 공동개발하는 데 신경을 쓰고 있다”고 했다. 국내에선 SK바이오사이언스와 폐렴구균백신 공동개발을 진행 중이다. 그는 “북미 일본 등에서 여러 백신의 상용화 성공 노하우가 있어 파트너 기업들과 윈윈할 수 있다”며 “단일 항체 관련 개발사를 우선적으로 찾고 있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