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공 "결과 분석해 녹조 억제·수질 관리에 활용"
매년 녹조 발생 대청댐서 녹조제거 신기술 테스트
한국수자원공사가 매년 여름철 녹조가 발생해 몸살을 앓는 대청댐에서 녹조 저감 신기술 성능을 점검했다.

공사는 28일 대청댐 상류인 충북 옥천군 서화천 수역에서 녹조 저감 신기술을 시연했다.

이 구역은 오염도가 높아 매년 여름철 녹조가 발생하는 곳이다.

대청호에서는 최근 10년 사이 한해를 빼고 매년 녹조가 대량으로 발생해 조류 경보가 발령됐다.

여름철 댐 상류에서 시작한 녹조는 대청댐 전역으로 확산해 중부권 식수 공급에 우려를 낳고 있다.

매년 녹조 발생 대청댐서 녹조제거 신기술 테스트
이날 선보인 기술은 조류 제거선을 활용한 녹조 수거, 남조류의 광합성 기능을 저하하는 광합성 억제제, 조류확산 방지막, 멀티녹조제거 장치 등이다.

수자원공사는 신기술 테스트 결과를 전문가와 면밀히 분석해 여름철 녹조를 억제하고 수질을 개선하는 데 활용할 방침이다.

이준근 공사 유역물관리 이사는 "여름철 최대 이슈인 녹조 관리를 위해 중소기업을 포함한 국내 물 관련 기업과 협업을 강화하겠다"며 "깨끗한 물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