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음성경찰서는 헤어진 연인을 흉기로 위협하고 납치한 혐의(납치·감금, 특수 상해)로 A(49)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8일 밝혔다.

'다른 남자 왜 만나' 헤어진 연인 흉기 위협 납치한 40대 영장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전 1시 15분께 음성군 대소면의 한 도로에서 자신의 승용차를 몰고 가다가 앞서 달리던 B(37)씨의 차를 들이받았다.

B씨는 A씨의 이별한 연인인 것으로 전해졌다.

고의 사고를 낸 A씨는 차에서 내려 흉기로 B씨와 일행을 위협했다.

A씨는 B씨를 강제로 자신의 차에 태우고 운전해 달아났다.

B씨 일행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약 1시간 30분 동안 A씨의 승용차 추적했다.

공조 요청을 받은 진천경찰서 경찰관은 음성군 대소면에서 약 10㎞ 떨어진 진천군 이월면에서 A씨를 체포했다.

납치됐던 B씨는 무사했다.

경찰 관계자는 "한적한 농로에 들어가 정차해 있는 승용차를 수상히 여겨 수색한 결과 A씨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예전에 사귀었던 B씨가 최근 다른 남자를 만나 화가 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