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청서 정책토론회 개최…각종 대형 공사 교통 대책도 논의
광주 백운광장 되살릴 열쇳말은 "청년특화·상권활성·주거복지"
1990년대 초까지 광주 남구 유일의 상업지역이자 광주 대표 관문이었던 백운광장을 청년특화, 상권활성, 주거복지 공간으로 되살려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28일 남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백운광장 활성화 방안 정책토론회에서 김항집 광주대 도시계획·부동산학과 교수는 이러한 요지가 담긴 '광주시 남구 중심시가지형 도시재생사업의 발전 방향'을 주제 발표했다.

김 교수는 대규모 도시재생 사업으로 백운광장 일원에 조성될 도시재생어울림센터와 청년창업지원주택을 활용해 청년층 인구를 유입하고, 창업과 취업의 거점 역할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고가도로 때문에 단절된 백운광장과 푸른길공원을 연결해 보행체계 개선을 통한 상권 활성화를 유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백운광장 일원의 낡은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임대주택·공동육아 나눔터·어린이집·도서관 등 주민 편의시설을 확충해 주거복지를 실현하자고 부연했다.

토론자로 나선 이소영 국토교통부 도시재생사업기획단 주거재생과장, 박갑수 광주시 교통건설국 교통정책과장, 김재식 광주도시철도건설본부 기술부장, 노한종 남구 안전도시국장, 박제진 전남대학교 토목공학과 교수, 임영길 교통안전국민포럼 광주전남지회장, 박철우 백운광장상가번영회장은 대안과 문제점을 모색했다.

토론회에서는 고가도로 철거와 지하차도 신설, 도시철도 2호선 건설, 하수관로 정비, 아파트 신축 등 백운광장 일원 대형 공사에 따른 교통 대책도 논의됐다.

박갑수 시 교통정책과장은 "개별적으로 추진 중인 백운광장 주변 각종 공사의 통합적인 사업 시기 조정 논의가 있었다"며 "공사 기간 부분적 교통통제와 일반 차량 부제 시행, 대중교통 이용 장려 등 종합교통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토론회를 주최한 대안정치 장병완(광주 동남갑) 의원은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사 규모별 소규모 통제와 단계별 우회도로 건설 등 단계적이고 순차적인 교통해결책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이병훈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 더불어민주당 광주 동남갑지역위원회 당원, 주민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