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1일부터 60일간 빈필 등 8개국, 20개 단체 공연
세계 정상급 교향악을 만난다…대구서 월드 오케스트라 시리즈
세계 유명 오케스트라의 연주를 감상할 수 있는 교향악 축제 '2019 월드 오케스트라 시리즈'가 대구에서 열린다.

28일 월드 오케스트라 시리즈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축제는 10월 11일부터 12월 9일까지 60일간 대구콘서트하우스 등 대구 전역에서 펼쳐진다.

올해 행사에는 세계 최고의 오케스트라로 손꼽히는 빈 필 하모닉 오케스트라를 비롯한 8개국, 20개 단체가 참가해 다채로운 공연을 선사한다.

개막 무대는 10월 11일 뉴욕 클래시컬 플페이어스가 맡는다.

김동민의 지휘로 바그너의 현을 위한 트리스탄과 이졸데 전주곡, 바르톡의 디베르티멘도, 파블로 데 사라사테의 나바라를 들려준다.

심포니 오케스트라 공연은 10월 18일 대구시립교향악단의 제460회 정기 연주회로 시작한다.

같은 달 26일에는 400년 전통의 스위스 오케스트라 '무직콜레기움 빈터 투어'가 첼로 거장 미샤 마이스키와 협연한다.

슈만의 첼로 협주곡 a단조와 베토벤 교향곡 제5번 '운명' 등을 들려준다.

11월 16일에는 천재 첼리스트에서 지휘자로 변신한 장한나의 지휘로 노르웨이 트론헤임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차이콥스키 교향곡 6번 b단조 '비창' 등을 선보인다.

축제의 대미는 12월 9일 지휘 거장 발레리 게르기예프가 이끄는 마린스키 오케스트라가 장식한다.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과 협연으로 드뷔시 목신의 오후에의 전주곡, 무소르그스키 전람회의 그림 등을 선사한다.

축제 기간 지역 20개 초등학교를 방문해 클래식 음악을 즐길 기회를 제공하는 '교실음악회', 클래식 전문가로부터 클래식 음악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듣는 '렉처콘서트', 초·중·고 및 대학 오케스트라 연주회도 마련한다.

정태일 조직위원장은 "아시아를 대표하는 교향악 축제 월드 오케스트라 시리즈가 대구를 음악으로 가득 채울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