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시계 브랜드 롤렉스가 서울 청담동 명품거리에 국내 최초 단독 부티크 매장(익스클루시브 부티크)을 연다. 하이엔드 시계인 롤렉스는 가격이 수천만원대에 달하지만 경기 위축에도 소비가 줄지 않는 브랜드로 꼽힌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롤렉스는 서울 청담동에 ‘익스클루시브 롤렉스 부티크’ 개장을 앞두고 있다. 롤렉스 공식 딜러사 로카(Rocca)를 운영하는 이탈리아 명품그룹 다미아니그룹에서 문을 여는 매장이다. 롤렉스는 스위스 본사가 직영 매장을 운영하지 않고 매장 각각을 독립된 딜러사에 맡기는 방식을 취하는데, 로카는 글로벌 최대 딜러사 중 한 곳이다. 커지는 한국의 명품 수요를 고려해 충성 고객을 확보하고 점유율을 늘리려는 의도로 풀이된다.익스클루시브 롤렉스 부티크는 플래그십 스토어로 주로 백화점 명품관에 입점하는 일반 소형 점포보다 대형 규모라 상징적 의미가 크다. 주로 각국에서 ‘랜드마크’ 역할을 하는 특화매장으로, 세계적으로도 매장 자체가 많지 않다. 국내 시장엔 처음 들어서는 것이다. 다미아니그룹은 백화점·면세점 입점 등의 형태로 각국에 수많은 판매점을 운영하지만 빌딩 한 채를 통으로 이용하는 대규모 플래그십 매장은 자국인 이탈리아에만내 딱 두 곳만 운영하고 있다. 금액대가 일반 고객들이 접근하기엔 워낙 고가라 플래그십 매장을 운영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 이번 청담동 부티크가 문을 열면 다미나이그룹이 익스클루시브 부티크를 오픈하는 두번째 국가가 된다. 귀도 다미아니 그룹 회장은 부티크 개장에 앞서 2023년 한국을 방문해 국내 명품 시장 현황을 살핀 것으로 전해진다.다미아니그룹은 지난해 6월
인간은 늘 다양한 선택의 순간에 놓인다. 인생이 너울 칠 때면 어느 한 선택의 순간을 곱씹어보기도 한다. '그때 반대의 선택을 했더라면 지금의 나는 달랐을까?' 프랑스 철학자 장 폴 사르트르가 남긴 '인생은 B(Birth)와 D(Death) 사이의 C(Choice)'라는 말이 오랜 시간 많은 이들의 인생 명언으로 여겨지는 것도 공감의 힘이 컸기 때문일 테다.뮤지컬 '이프덴'은 삶을 바라보는 인간의 시각, 삶을 살아가는 인간의 모습을 '선택'이라는 소재로 풀어냈다.도시계획을 전공한 30대 후반의 여성 엘리자베스. 신념이 넘치고 어디서나 당당한 대학생이었던 그는 시간이 흘러 이혼한 중고 취업준비생이 됐다. 과거의 그릇된 선택이 지금의 자기를 만들었다고 믿는 엘리자베스는 새로운 삶을 꿈꾸며 시골 마을에서 뉴욕으로 10년 만에 복귀했다. 두 번 다시 잘못된 선택을 하지 않겠다는 각오와 함께.작품은 엘리자베스의 작은 생각에서 출발한다. '만약에…'두 개의 갈림길에서 각자 다른 선택을 한 엘리자베스를 베스, 리즈로 나누어 보여준다. 청년 주거 문제 해결 시위에 가자고 제안하는 대학 동창을 따라간 베스는 일을, 이웃사촌 케이트와 함께 밴드 공연에 간 리즈는 사랑을 우선하는 삶을 살게 된다.선택의 결과를 보란 듯이 알려주겠다며 펼친 두 세계 안에서도 치열한 내적 갈등의 순간을 계속해서 맛보게 된다. 일과 사랑, 결혼과 임신, 출산, 육아, 이상과 현실, 개발과 보존 등 사회생활을 하며 겪는 여러 문제 앞에서 엘리자베스는 늘 고민하고 머뭇거린다. '더 이상의 실수는 없다'고 했던 처음의 각오가 무색할 정도로 좌충우돌한다.짜임새 있는 서사와 배우의 탁월한 연기 덕
삼성문화재단과 한국피아노조율사협회가 '2025 삼성 피아노 톤 마이스터 프로그램' 지원 협약을 18일 체결하고 예술 감각을 갖춘 피아노 조율 전문가 육성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삼성문화재단은 세계적인 수준의 피아노 조율사를 양성하기 위해 2017년부터 한국피아노조율사협회와 협력해 국내 조율사들을 선발해 해외의 조율 프로그램을 배울 수 있게 해왔다. 올해에는 사업 이름을 기존의 '피아노 조율사 양성사업'에서 '삼성 피아노 톤 마이스터 프로그램'으로 바꾸고, 조율 기술을 넘어 예술적인 소리를 창조하는 전문가를 키우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피아노 톤 마이스터는 독일어를 사용한 조어로, 피아노의 음정 조율에 국한하지 않고 피아노의 음향적 특성을 섬세히 조정하고 최상의 소리를 만드는 전문가를 의미한다고 삼성문화재단은 밝혔다.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들은 자신의 연주에 맞는 전속 조율사를 기용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조율이 공연의 완성도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라는 걸 알 수 있는 사례다. 삼성문화재단과 한국피아노조율사협회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올해 320명의 조율사를 대상으로 '국내 기술세미나'와 '제24차 국제 피아노 제조기사 및 조율사 협회 총회(IAPBT 총회)'를 동시에 개최한다. 이어 '해외 기술 연수(5명 대상)'와 '심화 교육과정(20명 대상)'도 진행한다. 기술세미나와 IAPBT는 올해는 6월 11일부터 14일까지 전라남도 신안 라마다플라자 자은에서 열린다. IAPBT 총회는 세계 각국의 피아노 제작자, 조율사, 기술 전문가들이 모여 최신 기술과 연구동향을 공유하는 자리다. 독일 함부르크 소재 피아노 전문 공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