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전국 교도소 돌며 "양심수 11명 석방하라"
노동, 인권 등 시민사회 단체로 구성된 '공안탄압 반대, 양심수 석방과 사면·복권을 위한 공동행동'은 28일 대전교도소 앞에서 '추석맞이 양심수 석방 공동행동' 기자회견을 열고 "양심수를 모두 석방하라"고 촉구했다.

참가자 20여명은 "이 땅의 민주주의와 노조 권리를 지키려고 활동하던 사람들이 아직 감옥에 있다"면서 "대한민국이 여전히 인권 후진국으로 남아있는 현실이 부끄럽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족 대명절인 추석에도 가족과 떨어져 감옥에서 외롭게 지내는 양심수를 함께 위로해 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시민단체는 교정기관에 양심수 11명이 수감돼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들이 밝힌 양심수에는 내란 선동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징역형을 확정받은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과 유성기업지회 조합원 2명 등이 포함됐다.

이들은 지난 26일부터 3일간 전국 교도소와 구치소 앞에서 양심수 석방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