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도로 한복판에 누워있던 30대가 달리던 차에 깔려 숨졌다.

28일 제주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4분께 제주시 노형동 KT&G 제주본부 앞 편도 3차선 도로의 1차로에 누워있던 A(33·여)씨가 달리던 차량 2대에 잇따라 깔렸다.

사고 당시 그랜저 승용차 운전자 B(49·여)씨와 1t 택배 차량 운전자 C(35)씨는 사고 신고를 하지 않은 채 그대로 도주했다.

두 운전자 모두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A씨는 크게 다쳐 현장에서 사망했다.

경찰은 A씨가 술에 취해 1차로에 누워있던 것으로 추정하고, 두 운전자에 대해 도주 의사가 있었는지 여부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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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