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물건 왜 치우라고 해" 단속 공무원 위협·욕설 50대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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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22일 오전 10시께 마산합포구 마창대교 밑 도로에서 쓰레기 청소에 협조해달라는 B(51)씨 등 시청 공무원 4명에게 욕설을 하며 통나무를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무직인 A씨는 작년부터 이곳저곳 떠돌며 자신의 SUV 차에서 숙식을 해결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올해 7월부터 마창대교 밑 도로에 차를 세워둔 뒤 이곳에서 생활하며 음식물 쓰레기와 잡동사니 등을 주변에 방치해 심한 악취를 풍겨 창원시청에 수차례 민원이 들어왔다.
A씨는 "차 주변에 있던 물건은 내가 소유한 것인데 자꾸 치우라고 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일종의 저장강박증이 있는 것으로 보이며 주거지도 불특정하고 도주 우려가 있어 구속됐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