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개특위 합의 실패…홍영표 한국당 조정위원 직권 지정에 한국당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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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소속인 홍영표 정개특위 위원장은 27일 직권으로 한국당 몫 안건조정위원 명단으로 장제원, 최교일 한국당 의원을 지명했다. 한국당이 전날 선거법 개정안 등을 논의하기 위한 안건조정위원회를 구성해달라고 요청한 뒤 조정위원 명단을 제출하지 않자 홍 위원장이 직권으로 지정한 것이다. 홍 위원장은 “한국당이 안건조정위원회를 신청해 놓고 구성하는 과정에선 막상 무산시키려 한다”며 “정개특위 시한이 이달 말까지여서 안건조정위원회를 구성해서 가동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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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소집된 안건조정위 회의에서 안건조정위 활동 기한을 위원장이 단축할 수 있는지에 대한 국회법 해석을 놓고 여야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면서 한시간만에 정회됐다.
한국당 측에선 여야 간사 간 안건조정위 구성 및 운영에 대한 협의가 이뤄지지 않은 만큼 안건조정위에서 논의 사항 표결을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안건조정위 가동 시 전체회의나 기타 소위원회의의 표결이 불가할 뿐 안건조정위 자체의 표결은 가능하다고 맞섰다. 민주당의 주장대로라면 정개특위 위원장 직권으로 안건조정위가 구성된 만큼 신속한 안건조정위 논의와 표결이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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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