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동해시는 올봄 대형산불로 황폐해진 망상동 석두골 입구를 '천상의 화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동해시, 대형산불 피해 지역에 '천상의 화원' 조성
시는 지난 4월 강릉시 옥계면에서 발생한 산불이 번지면서 잿더미로 변한 망운산 일대 227㏊ 가운데 임도와 산책로 주변 17㏊에 벚나무, 단풍나무, 복자기나무 등을 심어 산림을 복구하기로 했다.

올해는 12억4천만원을 투자해 산불 피해목 벌채 작업과 함께 벚나무, 해당화 등을 심을 예정이다.

또 2020∼2022년에는 6천만원을 들여 임도와 산책로 주변에 폭 15∼20m 규모로 꽃과 나무를 심어 볼거리를 조성하기로 했다.

앞서 동해시는 망상오토캠핑리조트 복구공사에 들어가기 전 산불 피해목을 제거한 3만㎡에 코스모스, 해바라기 등을 파종해 꽃밭을 조성했다.

심정교 녹지과장은 "관광도시에 걸맞은 천상의 화원 조성에 심혈을 기울여 산림복원의 성공적인 롤모델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