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환경 다 빨간불"…브라질인 과반 '대통령 지지 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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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화재 사태 속 실업난, 부적절한 언사 등 '도마'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경제난에다 본인의 공격적 언사 등으로 지지율 추락을 겪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조사업체 MDA가 이달 22∼25일에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보우소나루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답이 53.7%로 나타나 과반을 기록했다.
앞서 2월 조사에서 3분의 1에도 못 미쳤던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반 년 만에 껑충 뛰어오른 것이다.
8개월 차인 보우소나루 정부에 대한 반대도 19%에서 39.5%로 뛰어 두 배가 됐다.
이번 조사는 아마존 열대우림 화재가 2주 넘게 지속하며 국내외 비판과 우려가 고조된 기간에 이뤄졌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지지율이 곤두박질친 근본적 원인으로는 두 자릿수 실업률 등 경제난 장기화가 우선 거론된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들은 보우소나루 정부의 보건, 환경, 교육 분야에 특히 나쁜 점수를 줬다.
브라질인 대부분은 정부의 연금 개혁에 반대했으며, 대통령의 아들을 주미 대사로 지명하려는 계획에는 72.7%가 '부적절'하다고 봤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성과로는 응답자의 29.6%와 27.5%가 반부패정책과 안보정책이라고 각각 평가했으나, 22.4%는 '나아진 게 전혀 없다'고 대답했다.
취임 이후 가장 잘못한 일은 총기 보유규제 완화, 부적절하고 공격적인 발언, 교육예산 동결 등의 순으로 꼽혔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평소 비판 세력을 향한 공격적이고 충동적인 언사 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비슷한 성향을 보여 '남미의 트럼프'로 불린다.
이번 조사를 의뢰한 브라질 전국운송연합은 "브라질 주민들이 보기에 보우소나루 정부가 당면한 문제는 경제난 회복이 지연되는 것과 주로 관련이 있다"고 진단하면서 "브라질인들은 그래도 정부가 국가의 당면 문제를 해소할 수 있으리라고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연합뉴스
조사업체 MDA가 이달 22∼25일에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보우소나루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답이 53.7%로 나타나 과반을 기록했다.
앞서 2월 조사에서 3분의 1에도 못 미쳤던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반 년 만에 껑충 뛰어오른 것이다.
8개월 차인 보우소나루 정부에 대한 반대도 19%에서 39.5%로 뛰어 두 배가 됐다.
이번 조사는 아마존 열대우림 화재가 2주 넘게 지속하며 국내외 비판과 우려가 고조된 기간에 이뤄졌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지지율이 곤두박질친 근본적 원인으로는 두 자릿수 실업률 등 경제난 장기화가 우선 거론된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들은 보우소나루 정부의 보건, 환경, 교육 분야에 특히 나쁜 점수를 줬다.
브라질인 대부분은 정부의 연금 개혁에 반대했으며, 대통령의 아들을 주미 대사로 지명하려는 계획에는 72.7%가 '부적절'하다고 봤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성과로는 응답자의 29.6%와 27.5%가 반부패정책과 안보정책이라고 각각 평가했으나, 22.4%는 '나아진 게 전혀 없다'고 대답했다.
취임 이후 가장 잘못한 일은 총기 보유규제 완화, 부적절하고 공격적인 발언, 교육예산 동결 등의 순으로 꼽혔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평소 비판 세력을 향한 공격적이고 충동적인 언사 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비슷한 성향을 보여 '남미의 트럼프'로 불린다.
이번 조사를 의뢰한 브라질 전국운송연합은 "브라질 주민들이 보기에 보우소나루 정부가 당면한 문제는 경제난 회복이 지연되는 것과 주로 관련이 있다"고 진단하면서 "브라질인들은 그래도 정부가 국가의 당면 문제를 해소할 수 있으리라고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