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서 열린 '아세안 연계성 조정위원회'서 제안

임성남 주 아세안 대표부 대사는 26일(현지시간) "아세안사무국이 역내 인프라 수요를 분석해 능동적으로 연계성 강화 사업을 발굴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성남 대사 "아세안 연계성 강화사업, 능동적 발굴해야"
임 대사는 이날 태국 방콕에서 열린 아세안 연계성 조정위원회(ACCC)에서 이같이 제안했다.

이번 회의에는 아세안 회원국과 대화 상대국, 외부 협력국의 대사들이 모였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임 대사가 참석했다.

ACCC 참석자들은 아세안이 2016년에 발표한 '아세안 연결성 마스터플랜 2025'의 이행상황을 점검했다.

이 마스터플랜은 아세안 회원국 간의 연계성 강화를 위해 인프라 등 5개 분야, 15개 세부 추진방안을 담고 있다.

임성남 대사 "아세안 연계성 강화사업, 능동적 발굴해야"
임 대사는 이 중에서 인프라 프로젝트 발굴 절차 개선에 관해 발언했다.

기존에는 아세안 회원국이 희망하는 인프라 사업을 아세안 사무국에 제출하면 이를 취합·분석해 중점 사업을 선정하는 수동적 방식이다.

이는 아세안 전체의 연계성 관점보다는 개별국의 이해관계가 더 반영될 수 있다는 문제가 있다.

임 대사는 "아세안 사무국이 먼저 연계성 강화에 필요한 사업을 발굴해 제안하면 효과가 증대될 것"이라며 "필요하다면 한국이 전문가를 파견하는 등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임 대사는 아울러 우리 정부의 신남방정책이 아세안 연계성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