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상의, 지역 자동차산업 현황 보고서 공개
창원 자동차 부품업체들 "개별수출 대신 협업으로 모듈화해야"
경남 창원시 자동차 관련 업체들이 급변하는 자동차 시장에 대응하려면 협업을 통해 부품을 모듈화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창원상공회의소는 26일 공개한 '창원 자동차 산업 현황조사' 보고서에서 개별수출 대신 모듈화를 제시했다.

모듈화는 몇 개의 관련 부품들을 하나의 덩어리로 생산하는 방식이다.

창원상의는 보고서에서 "창원은 자동차 기어박스, 공조기, 조향장치 부품 제조업이 밀집해 있다"며 "개별 수출보다는 모듈화를 통해 부가가치나 마케팅 극대화를 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창원상의는 또 "창원지역 자동차 업종에서 인력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다"며 "퇴직 근로자가 동시에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해 인력 재배치와 신규 전문인력 양성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창원상의는 마지막으로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 산업이 여전히 주류면서 시장이 큰 만큼, 내연기관 자동차 산업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2019년 1분기 기준 창원시 자동차·자동차 부품 업체 수는 546개로 기계·장비, 금속가공, 전기장비에 이어 네 번째로 많다.

근로자 수는 1만7천986명으로 기계·장비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아 지역 고용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창원 자동차 부품 수출액은 2015년 22억6천177만 달러로 정점을 찍었다.

이후 계속 감소해 지난해에는 18억8천698만 달러에 머물렀다.

중국, 미국, 멕시코 등 우리나라 완성차 업체가 진출한 지역에 자동차부품 수출이 많았다.

국내 완성차 업체가 해외에서 생산하는 자동차 생산량에 따라 창원 자동차 부품업체 수출액도 변동했다.

창원 자동차 부품업체들 "개별수출 대신 협업으로 모듈화해야"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