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 전당 주공연장은 '동명홀'로 명명…2022년 사업 완공

충북 제천시는 옛 동명초등학교 부지에 제천예술의 전당과 함께 조성할 도심광장의 명칭을 '여름광장'으로 확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제천 옛 동명초 부지 도심광장 명칭 '여름광장'으로 확정
'여름광장'은 2주간의 시민 설문조사에서 가장 많은 30%의 선호도로, 다른 후보 명칭(느림보광장·꿈의광장·내토마루·1908광장·동명광장)을 제쳤다.

여름광장은 '열음(OPEN)'과 계절 여름(SUMMER)을 뜻하며 소통, 열정, 젊음을 상징한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이에 따라 광장의 영문 명칭을 '오픈 앤드 서머 스퀘어(OPEN & SUMMER SQUARE)'로 하기로 했다.

이와 연계해 제천예술의 전당 약칭을 '제천 아츠 센터(Jecheon Arts Center)'의 영문 이니셜에서 딴 작(作)으로 명명, '열려 있는 열정과 젊음의 공간에서 문화를 만들다'는 공간 가치를 부여하기로 했다.

시는 설문에서 두 번째 선호도를 보인 '동명'은 예술의전당 주 공연장 명칭(동명홀)으로 활용하고, '내토마루' 등도 광장 내 놀이터나 조성시설 명칭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1만433㎡ 규모의 도심광장은 시민 휴식뿐만 아니라 제천시 행사를 개최하고, 물놀이(여름)와 스케이팅(겨울)도 할 수 있는 다목적 공간으로 조성된다.

1908년 제천 한복판에서 개교한 동명초등학교는 상권 이동 등 도심 공동화 속에 학생 수가 줄면서 100여년의 명동 시대를 접고 2013년 천남동으로 신축 이전했다.

시 소유가 된 옛 동명초 부지(1만7천233㎡)에는 도심광장, 제천예술의 전당과 함께 학생 동아리 시설, 평생교육·문화강좌 시설, 한방바이오산업 임상 지원센터 등 세명대의 문화·교육·여가 시설이 조성된다.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이들 사업은 2022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