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여야 정당 "설악산오색케이블카 설치 이행 촉구" 한목소리
설악산오색케이블카 사업이 '정상 추진'과 '백지화'의 갈림길에 선 가운데 강원도 여당과 야당이 설치 이행을 한목소리로 촉구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은 26일 성명을 내고 "오색케이블카 사업은 국토 균형 개발을 통해 침체한 설악권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밝혔다.

이어 "이동 약자들에게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누릴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라도 설악산오색케이블카 설치 이행을 위한 정부의 결단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도당은 "강원도와 양양군은 탐방로 회피 대책 강화, 산양 문제 추가 조사와 멸종위기종 보호 대책 수립, 시설안전대책 등 생태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보완서를 제출하는 등 환경영향평가 통과를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원 여야 정당 "설악산오색케이블카 설치 이행 촉구" 한목소리
자유한국당 강원도당도 전날 발표한 논평에서 "도민이 염원하는 설악산오색케이블카 사업이 또다시 중단돼서는 안 된다"며 "환경부는 사업추진을 확정지을 수 있도록 관계 부처와 협의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환경부는 반대를 위한 반대에서 벗어나 더는 환경영향평가를 이유로 오색케이블카 사업 발목을 잡아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오색케이블카 사업은 오색약수터∼끝청 구간 3.5km를 곤돌라 식으로 연결하는 것으로 2015년 9월 환경부 국립공원위원회의 조건부 승인을 받았다.

사업 운명을 결정할 환경부의 오색케이블카 환경영향평가서에 대한 동의 여부가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 나올 것으로 보이면서 찬반 대립이 격화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