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청, 글로벌캠퍼스에 암스테르담 음대 유치 불발

인천글로벌캠퍼스에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음악대학을 유치하려던 계획이 최종 무산됐다.

26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송도국제도시 내 인천글로벌캠퍼스에 유치를 추진해온 암스테르담 음대가 지난 5월 재단 이사회를 열어 송도캠퍼스를 개교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2017년 송도캠퍼스 설립·운영 양해각서(MOU)를 맺은 암스테르담 콘서바토리는 1884년 설립된 세계적인 명문대로, 음악대학이 없는 국내 유일한 광역시인 인천에 필요한 교육시설로 꼽혀왔다.

암스테르담 음대 재단 이사회는 현재 한국인 유학생이 800명에 달하는 상황에서 송도캠퍼스를 열 경우 유학생 수가 감소할 것을 우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인천시가 송도국제도시에 설립한 인천글로벌캠퍼스는 외국대학의 경쟁력 있는 학과를 한데 모아 종합대학 형태를 이룬 국내 첫 교육모델이다.

2012년 한국뉴욕주립대 개교를 시작으로 한국조지메이슨대, 겐트대(벨기에) 글로벌캠퍼스, 유타대 아시아캠퍼스, 뉴욕패션기술대(FIT)가 차례로 문을 열어 현재 2천여명이 재학 중이다.

산업부는 암스테르담 유치 취소 결정에 따라 올해 글로벌캠퍼스에 지원할 예정이던 국비 58억원 가운데 6억원을 감액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