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이 제안한 사업 정책에 반영" 당진청년민회 10월 19일 열려
충남 당진시가 지역 청년들이 한자리에 모여 청년 복지사업 등을 토론한 뒤 제안한 의견을 시정에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제도를 도입한다.

당진시는 실질적인 청년 정책 추진을 위해 오는 10월 19일 당진 청년센터 나래에서 '청년 민회(民會)'를 개최하기로 하고 이 행사에 참가할 청년 1천명을 선착순 모집한다고 26일 밝혔다.

청년 민회는 주민들이 광장에 모여 현안을 결정하는 스위스 직접민주주의 제도 '란츠게마인데'와 비슷한 형태로, 직접민주주의 요소를 도입해 청년 의견을 바로 정책에 반영하는 플랫폼이다.

청년 민회 참가자 1천명은 성별, 연령, 활동 분야 등을 고려해 청년 표본 층으로 선정되며, 행사 계획과 진행은 청년 20명으로 이뤄진 청년 민회 준비단이 직접 주관한다.

청년 민회는 ▲ 청년참여 예산제 ▲ 1천인 광장 토론회 ▲ 청년 당진 비전 콘서트 등으로 구성된다.

청년참여 예산제는 주민참여 예산제와 정책 크라우드 펀딩을 접목한 것으로, 시가 당일 행사에 참석한 청년들이 제안한 내년도 청년 사업을 청년 민회에 상정하면, 민회 참가 청년들이 개인별로 받은 가상화폐 200만원을 활용해 희망하는 사업에 크라우드 펀딩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시의 내년도 청년 정책 사업(예산 20억원)의 우선순위는 물론 사업량까지 민회 참여 청년들이 직접 결정한다.

1천인 광장토론은 시정 쟁점 사항 등에 대해 안건 발언과 찬반 자유발언 후 거수투표로 정책 방향을 설정하는 형태로 이뤄지며, 비전 콘서트는 청년의 꿈과 도전을 주제로 한 특강과 청년헌장 선포, 미디어 퍼포먼스 상영, 음악회 등으로 꾸며진다.

음악회에는 볼빨간사춘기, 에릭남, 노라조, 써니힐 등의 인기가수가 출연한다.

시 관계자는 "청년의 목소리를 시정에 잘 담아내려면 청년의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청년 민의에 대한 지역 청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 041-350-3101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