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관영매체 "미국이 금융질서 교란…금본위제 복귀 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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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타임스는 26일 중국 싱크탱크인 안방자문(安邦咨詢)의 보고서를 편집한 전문가 칼럼을 통해 최근의 금값 상승을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다.
칼럼에서는 최근 전 세계 시장구조에 커다란 변화가 생기고 있다면서, 미국이 자국 시장을 보호·발전시키기 위해 다자간 무대에서 발을 빼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 결과 세계시장에서 구조조정의 신호가 점점 분명해지고 있지만 아직 전체적인 관심을 받지는 못하고 있으며, 많은 사람이 여전히 구조조정 없이 과거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는 것이다.
칼럼은 이번 구조조정은 전 세계 자본잉여금과 생산과잉에 따른 것인 만큼 과거로 돌아가는 것은 불가능하다면서, 자본잉여와 생산과잉은 전 세계 경제·금융위기를 불러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서 달러의 지위는 확고부동하겠지만, 미국이 이러한 지위를 포기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식의 미래를 추구하면서 전 세계 시장에 불확실성을 가져왔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운용과 세계 금융시장 질서에 계속 개입하는 것이 문제라는 것이다.
칼럼은 비트코인 등 디지털 통화나 유로화 등 지역 통화가 달러를 대체할 가능성은 작게 봤다.
그러면서 남은 선택지로 금본위제를 제시했다.
칼럼은 금본위제가 '트럼프식 미래'에 균형을 맞추기 위한 세계 시장과 금융 시스템의 노력이라면서, 미국이 독자적인 길을 갈 수 있지만 다른 나라들도 자신들의 선택을 할 권리가 있다고 밝혔다.
칼럼은 미국이 국제 금융을 위한 책임과 의무를 다하거나 달러의 국제적 지위를 포기하든지 선택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미국이 대변화를 받아들일지 아니면 현재의 경로를 포기하고 기존 금융질서로 돌아올지가 가장 중요하다면서, 시간을 갖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