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2분기 GDP 제자리걸음…잠정치 0.1%에서 후퇴
지난 2분기 멕시코 경제가 제자리걸음 한 것으로 나타났다.

멕시코 통계청은 23일(현지시간) 멕시코의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를 기록했다고 확정 발표했다.

앞서 지난달 말 통계청이 발표한 2분기 GDP 성장률 잠정치 0.1%보다 줄어든 것이다.

1분기 GDP도 전 분기 대비 0.2% 감소에서 0.3% 감소로 수정됐다.

멕시코는 당초 2분기 GDP가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잠정치가 0.1%를 기록하면서 경기침체 우려에서 한시름 놓았는데, 이날 수정된 확정치로 경기 우려는 더 커지게 됐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이 제시한 올해 GDP 성장률 2% 목표 달성도 어려워졌다.

추가 금리 인하도 예상된다.

앞서 지난 15일 멕시코 중앙은행은 경기 부양을 위해 기준금리를 8.25%에서 8%로 5년 만에 내린 바 있다.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이날 일일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전문가들의 말과 달리 매우 잘 가고 있다"며 2분기 GDP 수치에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성장도 중요하지만 발전이 더 중요하다"며 이전보다 소득 분배가 더 잘 이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