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 靑 오늘 지소미아 결정 '연장 무게'…다우 0.93% 상승
◇ 靑 '지소미아' 결정…연장에 무게

목요일인 22일 오늘 청와대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에서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연장 여부를 논의합니다.
< 어색한 악수 > 강경화 외교부 장관(오른쪽)이 21일 중국 베이징 구베이수이전에서 열린 ‘제9차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 직후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과 악수하고 있다. 두 나라 외교수장의 표정이 잔뜩 굳어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어색한 악수 > 강경화 외교부 장관(오른쪽)이 21일 중국 베이징 구베이수이전에서 열린 ‘제9차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 직후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과 악수하고 있다. 두 나라 외교수장의 표정이 잔뜩 굳어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NSC 입장은 바로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고됩니다. 문 대통령이 연장 여부를 최종 결정하면 오늘 오후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소미아 연장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만 연장하더라도 정보 교환은 중단해 일본을 압박하는 방법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집니다. 연장 결정 시한은 오는 24일 토요일입니다. 늦어도 23일엔 발표될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24일까지 한일 양국 중 한쪽이라도 연장 거부 의사를 밝히지 않으면 협정은 자동으로 1년 연장됩니다.

◇ 美기업 실적 호조에 다우 0.93% 상승 마감

간밤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주요 유통기업 실적 호조에 크게 상승했습니다.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0.93% 상승했습니다. S&P 500 지수는 0.82% 올랐고, 나스닥도 0.90% 뛰었습니다. 주요 유통기업의 실적 호조가 증시를 견인했습니다. 미국 소비력이 그만큼 좋다는 뜻입니다. 미국의 대표적 할인 유통점 타켓이 시장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두 번째 회계 분기 순익을 발표했습니다. 주택용품 판매점 로우스도 순익이 좋았습니다. 타겟 주가는 이날 20.4% 폭등했고, 로우스 주가도 약 10% 오르며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었습니다.

◇ "2명 0.5%p 인하 주장"…FOMC 의견 갈렸다

지난달 미국 중앙은행(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때 기준금리를 0.5%p까지 공격적으로 인하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10년 7개월 만에 처음으로 0.25%p 기준금리 인하를 결정했던 당시 회의 내용입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제롬 파월(오른쪽). 지난해 11월 2일 트럼프 대통령(왼쪽)의 의장 지명 뒤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하던 모습. 사진= 연합뉴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제롬 파월(오른쪽). 지난해 11월 2일 트럼프 대통령(왼쪽)의 의장 지명 뒤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하던 모습. 사진= 연합뉴스
그만큼 금리 인하 폭에 이견이 있었다는 얘기입니다. 당시 일부 위원은 기준금리 인하에 반대했습니다. 다음 FOMC 회의가 9월 예정된 가운데 0.5%p 인하 주장이 나왔다는 점은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과 시기, 인하 폭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목됩니다.

◇ 휘발유값 58원 경유 41원 다시 오른다

다음달부터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각각 L당 58원과 41원 오릅니다. 정부가 작년 11월부터 시행해온 유류세 인하 조치를 이달 말 끝내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소비자들은 다음달부터 세금 인하분(휘발유 58원, 경유 41원, LPG 부탄 14원)만큼 기름값을 더 내야 합니다. 8월 넷째주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L당 1493원인 점을 고려하면 대략 1551원으로 상승하는 셈입니다. 정부가 추가 연장 없이 종료하기로 한 이유는 세수 감소 때문입니다. 지난 10개월 동안 유류세 인하로 걷지 못한 세금은 2조6000억원에 달합니다.

◇ 조국 딸, 논문 초록 '오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이 자신이 제 1저자로 등재된 논문 초록에서 핵심 단어를 잘못 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이 제 1저자로 등재된 대한병리학회 논문 초록. 조 후보자 딸은 빨간색 네모를 친 부분에서 효소를 의미하는 ‘synthase’를 ‘systhase’로 잘못 사용했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이 제 1저자로 등재된 대한병리학회 논문 초록. 조 후보자 딸은 빨간색 네모를 친 부분에서 효소를 의미하는 ‘synthase’를 ‘systhase’로 잘못 사용했다.
대한병리학회에 등재된 ‘출산 전후 허혈성 저산소뇌병증에서 혈관 내피 산화질소 합성 효소 유전자의 다용성’ 논문 첫 페이지 초록에서 핵심단어인 ‘nitric oxide synthase’(NOS·산화질소합성효소)가 ‘nitric oxide systhase’로 잘못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효소를 의미하는 ‘synthase’를 ‘systhase’로 오기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논문을 영어로 작성한 능력을 인정받아 고등학생임에도 불구하고 제 1저자로 올렸다는 지도교수 측의 설명과는 상충해 논란이 예상됩니다.

◇ 트럼프 "출생 시민권 중단 심각 검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에서 태어난 아이에게 시민권을 주는 제도를 없애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미국 원정출산으로 태어난 아기나 불법 이민자가 낳은 아이가 미국 시민권을 얻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간밤 "출생 시민권(중단)을 아주 심각하게 들여다보고 있다. 미국 국경을 넘어와 아기를 낳으면 '축하해요, 이제 아기는 미국 시민이네' 같은 상황은 솔직히 웃기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은 속지주의에 따라 미국에서 출생한 아이에게 자동으로 시민권을 부여합니다. 다만 미국 헌법에 근거를 둔 제도라 폐지가 쉽지는 않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용으로 꺼낸 발언일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 '故장자연 추행' 전직 기자 오늘 선고 주목

배우 고(故) 장자연씨를 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전직 조선일보 기자에 대한 1심 판결이 오늘 나옵니다. 서울중앙지법은 이날 오후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전직 기자 조모씨의 선고 공판을 엽니다. 조씨는 2008년 8월 5일 장씨 소속사 대표의 생일파티에 참석해 장씨에게 부적절한 행위를 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검찰은 지난달 조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습니다. 재판부가 유죄로 인정하면, 장씨 성범죄 사건 관련 10년 만에 첫 처벌이 됩니다. 2009년 3월 장씨 사망 이후 당시 검찰은 소속사 대표와 매니저를 폭행과 명예훼손 등 혐의로만 기소하고 성 상납 의혹 관련 연루자는 모두 무혐의 처분했습니다.

◇ 남부지방 호우특보…천둥 돌풍에 강한 비

목요일인 22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립니다. 특히 남부지방은 곳곳에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립니다. 경북북부를 제외한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이날 오후 6시까지 30~80mm(많은 곳 100mm 이상), 충청남부·경북북부는 10~50mm가량의 비가 내립니다. 오전 5시 35분 현재 전북 고창에는 호우경보가, 전북 나머지 지역·울산·부산·대구·광주·제주도 산지 및 남부·경북 11개 시도·전남 일부지역 등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표됐습니다. 남부지방과 제주도엔 오후 3시까지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립니다. 100mm 이상 내리는 곳도 있어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김민성 기자의 모닝브리핑이었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