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갑원 전 총장 내년 총선 준비로 사임

강성종 전 국회의원이 신한대 총장에 취임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갑원 전 총장은 내년 총선을 준비하고자 임기를 마치지 않고 사임했다.

강성종 전 국회의원, 신한대 총장 취임
22일 신한대에 따르면 학교법인 신흥학원은 지난 20일 이사회를 열고 강 전 의원을 신한대 제3대 총장으로 선출했다.

강 전 의원은 21일 취임한 뒤 총장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신한대는 서 전 총장 때와 달리 새 총장 취임을 대외적으로 알리지 않았으며 취임식 일정도 정하지 않았다.

신한대 관계자는 "학교 전체가 교육부의 대학기관평가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며 "평가가 마무리된 뒤 취임식 일정 등을 정할 것 같다"고 밝혔다.

신임 강 총장은 신흥학원 설립자의 아들이다.

17∼18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2012년 교비 횡령죄로 징역 2년6월에 집행유예 4년이 확정돼 의원직을 상실했다.

서 전 총장은 지난해 7월 취임했으나 임기 4년을 채우지 못하고 지난 19일 사임했다.

신한대 측은 서 전 총장이 전남 순천지역에 가서 내년 총선을 준비하려고 몇 달 전부터 사임의 뜻을 알려왔다고 설명했다.

서 전 총장은 지난해 취임 당시 더불어민주당 순천지역위원장을 맡고 있어 지역에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신한대는 2013년 의정부에 있는 2∼3년제였던 신흥대가 동두천에 있는 4년제 한북대와 통폐합, 교육부로부터 4년제 승격을 승인받은 신생 대학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