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정중 폐교반대 학부모들 "폐교 일방진행 국민감사 청구"
서울 강서구 송정중학교 폐교를 반대하는 학부모들이 22일 폐교 절차 진행과 관련해 국민감사를 청구하겠다고 밝혔다.

'송정중 폐교를 반대하는 공동대책위원회'는 22일 서울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교육청은 학교 통폐합 관련 사실을 학부모와 주민들에게 정확히 설명한 적도 없고 동의도 구하지 않은 채 마곡2중을 착공하고 송정중 폐교에 돌입했다"면서 "교육청이 송정중 구성원의 충분한 이해와 동의 없이 폐교 절차를 진행하는 데 대해 국민감사를 청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대위는 2017년 4월 서울시의회의 마곡2중 신설 승인 과정에 대해서도 역시 국민감사를 청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교육청은 앞서 강서구 마곡지구에 마곡2중 신설을 추진하며 인근 공진중과 송정중 등 기존 중학교 2곳과 염강초 등 초등학교 1곳을 통폐합하는 조건으로 교육부에서 설립을 승인받았다.

이에 따라 공진·송정중과 염강초는 내년 2월 폐교한다.

이를 두고 송정중 학생과 학부모 등은 전교생이 455명이나 되고 혁신학교 중에서 선정하는 혁신미래자치학교로 잘 운영돼 온 학교를 폐교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며 폐교에 반대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