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재테크쇼]이다솔 "거래량 폭발·전고점 돌파하는 주식을 사라"
"바닥을 다진 주가가 대량의 거래량을 수반하고 전고점을 돌파한다면 주식을 살 때다. 주가가 다시 박스권으로 진입해 손절 가격에 다다르고 상대강도(시장보다 얼마나 더 오르고 덜 내렸는지)가 악화할 때 주식을 팔면 된다."

이다솔 메리츠종금증권 강남8센터 차장은 22일 한경닷컴 창립 20주년을 기념해 열린 '한경 재테크쇼-위기 때 빛나는 역발상 투자전략'에 참석해 '대가들의 주식투자'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 차장은 "윌리엄 오닐 컴퍼니의 창립자 윌리엄 오닐은 1961년부터 1963년까지 최초 투자금액 5000달러를 20만달러로 불린 투자의 대가"라며 "오닐은 100%대 수익률을 수차례냈고 제자인 데이빗 라이언도 동일한 방식으로 연간 160% 수익률을 3년 연속 기록하기도 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유명한 투자 줄임말인 'C·A·N·S·L·I·M'이 있는데 오닐을 비롯한 대부분의 모멘텀(상승동력) 투자자들이 비슷한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며 "최근 2분기 주당순이익(EPS) 전년 대비 70%이상(C), 직전 5년 평균 EPS 상승률 25% 이상(A), 신제품·산업의 변화 등(N), 주식수 2500만주 이하(S), 최근 1년 주가 상대강도 20%(L), 기관 매수 강도·레벨(I), 시장 상황(M)을 뜻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C·A·N·S·L·I·M'은 좋은 주식을 가려내는 '1차적인 거름망'에 그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때문에 훌륭한 성장 주식을 시장이 동의하는 시점에 사기 위한 방법을 제시했다.

이 차장은 "바닥을 다진 주가가 대량의 거래량을 수반하고 전고점을 돌파할 때가 바로 매수 시점"이라면서 "주식을 선택한 이후에는 상대강도가 약해지지 않았는지, 주가가 호재에 둔감하고 악재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는지, 신고가 돌파 이후 주가 흐름이 좋지만 상승 둔화기에 거래량이 감소하지 않는지 등을 살펴야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이후 주가가 다시 박스권으로 진입해 가격이 하락하고 상대강도가 악화할 때는 매도 시점"이라고 부연했다. 이 차장은 자신만의 손절 원칙으로 8% 손실 시 절반 매도, 10%까지 밀리면 전량 매도라고 소개했다.

이 차장은 같은 지점의 김민기 차장, 이의석 대리 등과 함께 출전한 '2019 제25회 한경 스타워즈 실전투자대회' 상반기 대회에서 52%의 압도적인 수익률로 우승했다. 대회 기간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각각 3.18%와 1.18% 하락했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