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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악이 흐르는 아침] 아밀카레 폰키엘리 오페라…'라 조콘다' 중 '하늘과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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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와 문화의 가교 한경

    아밀카레 폰키엘리(1834~1886)의 ‘라 조콘다’(1876)는 베르디가 이탈리아 오페라계를 석권하던 시절에 다른 작곡가가 쓴 드문 걸작이다. 남주인공 엔초는 베네치아의 정치적 소용돌이 속에 추방당한 귀족이지만 다른 사람의 아내가 된 옛 연인 라우라를 잊지 못해 뱃사람으로 위장하고 돌아온다.

    [음악이 흐르는 아침] 아밀카레 폰키엘리 오페라…'라 조콘다' 중 '하늘과 바다'
    그러고는 어떻게 연락이 닿은 자신의 천사가 “하늘에서 내려올까, 바다에서 나타날까” 기다리며 ‘하늘과 바다(Cielo e mar!)’를 부른다. 지극히 기품 있는 테너 아리아여서 엔초라는 남자가 정말 멋있게 보인다.

    그러나 전혀 다른 면도 있다. 그는 라우라와 배로 도망칠 생각인데, 그렇게 되면 베네치아로 돌아온 뒤 새로 사귄 여인을 버리는 셈이다. 거리에서 노래하며 살아가는 낮은 신분이지만 신앙심 깊고 선량한 ‘라 조콘다’를 말이다. 반면 조콘다는 이런 수모에도 불구하고 엔초를 구하기 위해 자신을 희생한다.

    유형종 < 음악·무용칼럼니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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