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음악이 흐르는 아침] 베를리오즈 '로마의 사육제 서곡'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경제와 문화의 가교 한경

    [음악이 흐르는 아침] 베를리오즈 '로마의 사육제 서곡'
    서곡에는 두 종류가 있다. 하나는 오페라나 발레, 연극의 부수음악 등 무대극의 개막을 위한 곡이고 다른 하나는 독립된 관현악곡이다.

    엑토르 베를리오즈(1803~1869)의 ‘로마의 사육제 서곡’(1844)은 둘 다 연관된다. ‘벤베누토 첼리니’(1838)는 ‘메두사의 머리를 든 페르세우스’로 유명한 16세기 로마의 실존 조각가를 다룬 오페라다. 초연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하자, 베를리오즈는 1막 끝부분 카니발 장면의 선율들을 중심으로 2막 전주곡을 새로 작곡하기로 한다. 하지만 재공연이 여의치 않자 제목을 바꿔 독립된 서곡으로 발표한다.

    축제적인 서주에 이어 오보에로 제시되는 느긋한 사랑의 주제가 정교한 기법으로 발전하며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이윽고 사육제의 상징으로 이탈리아 민속춤인 활기찬 살타렐로 리듬이 등장한다. 그러고는 베를리오즈 특유의 현란한 오케스트레이션에 실려 화려한 마무리를 향해 달려간다.

    유형종 < 음악·무용칼럼니스트 >

    ADVERTISEMENT

    1. 1

      [음악이 흐르는 아침] 브레겐츠 페스티벌 '리골레토'

      오스트리아 서단의 호반도시 브레겐츠에서 1946년부터 이어져온 여름 오페라 페스티벌이 지난 17일 개막해 한 달간 계속된다. 물 위에 거대한 고정무대를 설치하는 이 야외 축제는 하나의 프로그램을 2년간 유지한다. 올...

    2. 2

      [음악이 흐르는 아침] 바다르체프스카 '소녀의 기도'

      지난주 한국에서 초연된 베르톨트 브레히트 대본, 쿠르트 바일 작곡의 현대 오페라 ‘마하고니 도시의 번영과 몰락’(사진)에는 극 중반에 뜬금없이 바다르체프스카의 피아노 소품 ‘소녀의 기...

    3. 3

      [음악이 흐르는 아침] 차이코프스키 '로코코 주제에 의한 변주곡'

      표트르 차이코프스키(1840~1893)는 첼로 협주곡을 쓰지 않았다. 대신 첼로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로코코 주제에 의한 변주곡’(1877)을 남겼다. 흐름의 완급과 첼로의 연주 효과가 뛰어나 ...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