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문화전당 생산유발 8천430억…중형차 1만1천대 생산 효과
국립 아시아문화전당이 개관 후 3년간 8천430억원의 생산 유발 효과를 냈다는 분석이 나왔다.

20일 국립 아시아문화전당이 한국 문화관광연구원에 의뢰한 운영 효과 분석 결과에 따르면 문화전당 운영으로 생긴 3년간 생산 유발 효과는 2016년 2천925억원, 2017년 2천555억원, 지난해 2천950억원 등 모두 8천430억원이었다.

같은 기간 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6천157억원, 취업 유발 효과는 1만629명인 것으로 분석됐다.

단순 비교하자면 생산 유발액은 중형 자동차 약 1만1천대, 부가가치 유발액은 1만2천대, 취업 유발효과는 4만1천대를 생산한 것과 같다.

생산 유발 효과 분석은 전국 모든 거래내용을 기록한 통계표인 한국은행 산업연관표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통계청 사회조사 자료를 활용해 비교한 결과 문화전당 개관 전후 광주 문화예술 관람률은 4.2%P, 여가 만족률은 4.5%P 상승했으며 여가 불 만족률은 3.3%P 하락했다.

통계청 발표에서 국민 여가 만족도가 최근 2년간 1.2%P 증가한 것을 고려하면 의미 있는 변화라고 문화전당은 강조했다.

문화전당이 있는 광주 동구 일대 음식점, 도소매업 고용 규모도 각각 11.7%, 16.6% 증가했다.

다만 문화전당의 영향력이 광주, 특히 동구에 국한된 것은 개선 과제로 지적됐다.

이진식 문화전당장 직무대리는 "개관 이후 첫 직간접 효과 종합 분석으로 건립과 개관 직후 컨벤션 효과를 제외한 수치라서 더 의미 있다"며 "객관적으로 드러난 성과와 한계를 토대로 아시아 문화 중심도시 조성을 위한 핵심기관, 실험적 문화발전소로서 이미지를 높이고 킬러 콘텐츠를 개발하는데도 더 힘쓰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