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 출국 금지
이달 내 피의자로 소환될 듯
20일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양현석 전 대표에 대한 출국 금지 조치를 내렸다고 노컷뉴스는 보도했다.
양 전 대표는 한국과 해외를 오가며 13억 상당의 외국 환거래를 한 정황이 포착됐으며 이를 해외 원정 도박 자금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양현석 전 대표는 한화 15억원 정도를 예치해야 회원 자격을 얻을 수 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한 호텔 카지노 VIP룸을 적어도 11차례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판돈으로 10억이 넘는 돈을 사용해 6억 가량을 잃었다고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승리 또한 해당 호텔 카지노 VIP룸을 4번 방문했고, 20억 원을 판돈으로 써 13억 원 가량을 잃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금융정보분석원으로부터 양 전 대표의 금융 관련 자료를 넘겨받아, 수상한 자금 흐름이 있는지 조사 했다.
지난 17일 경찰은 이들의 상습 도박 혐의를 뒷바침할 단서를 찾고 도박자금 출처를 확인하기 위해 YG엔터테인먼트 사옥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현재 압수한 자료들을 분석 중이며 분석이 끝나면 양 전 대표를 이달 안에 피의자로 소환할 예정이다. 경찰은 아직 포토라인에 선 적이 없는 양 전 대표의 공개소환 여부를 따져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양 전 대표는 지난달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된 상태다. 2014년 서울의 고급식당에서 말레이시아 출신 외국인 재력가를 접대할 때 유흥업소 여성들을 동원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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