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가 후원하는 ‘2019 KSAE 대학생 자작자동차대회’가 지난 16~18일 새만금군산자동차경주장에서 열렸다. 이 행사는 한국자동차공학회와 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했다. 98개 대학 186개팀에서 2700여 명이 참가했다. 종합우승은 계명대 ‘속도위반’팀이, 전기차부문에서는 서울과학기술대 ‘MIP’ 팀(사진)이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현대차·기아차·르노삼성·한국GM 노조가 파업 준비에 돌입하면서 국내 자동차 업계에 '폭풍전야'의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19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한국GM노조는 이미 파업 수순에 들어갔다. 노조는 지난 14일 인천시 부평구 한국GM 본사에서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열고 파업 각오를 다졌다. 노조가 기본급 12만3526원(5.65%) 정액 인상, 통상임금의 250% 규모 성과급 지급, 사기진작 격려금 650만원 지급 등을 요구한 가운데 사측이 수용 불가 의사를 밝힌 탓이다. 한국GM은 지난해 6148억원 적자를 냈다. 지난 5년간 적자만 2조7276억원 규모다. 때문에 임직원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진행 중이다. 올해 외국인 임원을 절반으로 줄였고 한국인 임원도 약 25% 규모를 줄일 예정이다.이에 대해 노조는 총력투쟁 결의대회에서 “회사가 본인들의 경영실패로 판매시장을 반 토막 내고는 조합원들의 고통 분담 노력에 찬물을 끼얹었다”며 “여러 상황과 시기적 상황이 만만치 않지만 이번 파업 투쟁으로 분명한 결과물을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GM의 경영 위기는 어디까지나 경영진의 탓이고 노조는 파업을 통해 임금 인상을 확보하겠다고 선언한 셈이다. 한국GM노조는 19일 쟁의대책위원회(쟁대위)를 열고 구체적인 투쟁 일정을 잡을 예정이다.지난해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임단협)을 올해 6월에야 마친 르노삼성 노조도 올해 임단협 준비에 나선다. 기본급 15만3335원(8%) 인상을 골자로 한 요구안을 이미 사측에 전달했다. 현대차·기아차·한국GM 노조를 뛰어넘는 인상폭을 요구한 것이다.지난 6월 조인한 노사 상생선언 파기도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생선언문에는 노사의 법과 원칙 준수, 화합을 통한 신차물량 확보, 이를 통한 고용안정 달성 등의 내용이 담겼다. 강경한 투쟁에 나서겠다는 의도로 풀이할 수 있다.노조 쟁의에 대한 여론은 싸늘하다. 우선 미중 무역분쟁으로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침체되고 내수 판매도 감소하는 상황에서 제 잇속만 챙긴다는 지적이 나온다.한일 경제전쟁 상황이란 점에서 노조의 파업이 비난을 받기도 한다. 일본 불매운동 여파로 수입차 시장 5분의 1을 차지하는 일본차 수요는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산차 점유율을 높이지는 못할망정 공급을 방해해 결과적으로 일본에 좋은 일만 한다는 시각이다. 현대차의 대형 SUV 팰리세이드가 공급차질로 2만명 넘는 소비자를 떠나보낸 것이 이러한 시각을 더욱 키웠다.정부도 이러한 우려에 동참하고 나섰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지난 6일 국무회의에서 완성차 업계를 지목해 “노조는 파업을 자제하고 사측은 전향적으로 협상해 해결책을 찾아달라”고 공개적으로 요청했다.쟁의권을 확보한 현대차와 기아차 노조는 악화된 여론을 감안해 속도조절에 들어갔다.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쟁의에 들어갔던 노조가 다시 협상장으로 나온 것. 다만 협상 타결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 노조와 사측의 시각차가 크고 9월에 추석 명절과 노조 집행부 교체가 예정된 탓이다.우선 노조의 핵심 요구사항은 임금인상과 정년연장이다. 금속노조의 공통 요구사항인 기본급 12만3526원 인상을 내걸었다. 당기순이익 또는 영업이익의 30% 성과금 지급, 현행 만 60세인 정년의 65세 연장 등도 핵심 요구사항이다.노조가 목표로 내건 ‘추석 전 임단협 타결’까지 시간이 약 3주밖에 남지 않았다. 추석 연휴 직후에는 신임 집행부 구성을 위한 선거가 시작된다. 퇴진이 다가온 현 노조 집행부 입장에서는 임기 내 성과를 내기 위해 고강도 투쟁으로 돌아설 유인이 크다. 추석 전에 임단협을 마치지 못하면 다음 집행부가 처음부터 협상을 시작해야 한다.완성차 업체들은 임단협을 빨리 끝내고 싶지만, 노조의 요구를 들어주기도 어렵다는 입장이다. 현대차 팰리세이드는 적시에 공급을 늘리지 못한 탓에 2만명 넘는 소비자가 구매계약을 취소했다. 노조가 파업에 나서면 공급 차질로 다른 차종에서도 같은 영향이 예상된다. 브랜드 이미지 훼손과 이로 인한 신차효과 소멸도 우려된다.다만 실적이 악화되고 차량 판매가 감소한 만큼 노조 요구를 수용하는 것도 현실적이지 않다는 평가다. 현대차와 기아차, 쌍용차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이들 3사의 생산능력과 생산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7%, 1.1% 감소했다. 지난 7월 국산차 내수판매도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한 12만9463대를 기록했다.업계 관계자는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기본금 인상은 가능하겠지만 노조가 요구하는 인상폭이나 정년 연장이 가능할 시장 상황은 아니다”라며 “노조의 눈높이 조절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올해 자동차 업계 임단협 파행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르노삼성자동차 중형 SUV QM6가 출시 이후 처음으로 국산 중형 SUV 월간 판매 순위 2위를 달성했다.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 집계에 따르면 QM6는 7월 한 달 동안 국내에서 4262대가 판매되며, 지난 2016년 국내 출시 이후 처음으로 판매순위에서 경쟁차종을 앞질렀다. 국내 중형 SUV 시장에서 QM6가 판매순위 2위로 올라서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국산 승용차 전체 판매 순위에서도 전월 대비 한 계단 상승한 8위를 기록했다.이러한 상승세에는 지난 6월 부분변경 모델 더 뉴 QM6를 출시하며 국내 유일 LPG SUV ‘더 뉴 QM6 LPe’, 가솔린 SUV ‘THE NEW QM6 GDe’을 선보이는 등 파워트레인을 라인업을 보강하고 플래그십 브랜드 '프리미에르' 도입으로 소비자 선택권을 넓히는 전략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특히 더 뉴 QM6 LPe 모델은 지난 3월 LPG 차량의 일반판매가 허용된 이후 가장 먼저 국내 시장에 선보인 LPG SUV라는 상징성과 상품성으로 출시 당월 1408대가 판매됐고 7월에도 전체 QM6 판매량의 절반 이상인 2513대 판매를 기록했다. LPG SUV의 실용성과 경제성, 정숙성 등이 시장의 호응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다.아울러 가솔린 모델인 QM6 GDe는 7월 한 달간 1359대 판매됐고 ‘프리미에르’가 389대를 기록, 가솔린 트림 가운데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르노삼성자동차 김태준 영업본부장은 “르노삼성자동차의 지속적인 혁신 노력이 고객들로부터 인정받은 결과 치열한 국산 중형 SUV 시장에서 판매 2위를 달성할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특별하고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자동차 생활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내수 8천308대 올해 월간 최고 실적…수출은 31% 급감르노삼성자동차는 7월 완성차 판매 실적이 1만5천874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4.5%, 전월 대비로는 15.0% 감소했다고 1일 밝혔다.르노삼성에 따르면 지난달 내수 판매는 8천308대로 작년 동월 대비 9.3% 증가하며 올해 월간 최대 실적을 거뒀다.차종별 내수 판매는 스포츠유틸리티차(SUV) QM6가 4천262대로 작년 동월 대비 50% 급증하며 가장 많았다.이는 6월 출시한 국내 유일 액화석유가스(LPG) SUV인 '더 뉴 QM6 LPe' 모델이 2천513대 팔린 덕분이다.특히 르노삼성의 '도넛 탱크'를 장착한 LPG 모델은 QM6 LPG 모델을 비롯해 지난달 판매 실적이 3천471대로 전체 내수 판매의 41.8%를 차지했다.세단 모델인 SM6 LPe와 SM7 LPe는 각각 747대, 211대 판매됐다.이밖에 최근 소형 SUV 시장에서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QM3는 900대가 팔려 작년 동월 대비 57.6% 급증했다.휴가철을 맞아 선보인 특별 프로모션에 힘입어 지난해 이후 최다 월간 판매량을 기록했다.르노 브랜드 모델인 마스터는 지난달 233대가 출고됐으며 이 가운데 버스 판매는 100대였다.르노삼성의 지난달 수출 실적은 7천566대로 작년 동월 대비 31% 감소했다.QM6 수출이 2천387대로 19.6% 증가했지만, 북미 수출용 닛산 로그가 5천179대로 42.2% 급감하면서 전체 수출 실적을 끌어 내렸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