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37·텍사스 레인저스)가 19일(한국시간) ‘3년 연속 20홈런’ 대기록을 썼다. 아시아 선수 최초다. 추신수가 이날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7회 말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린 뒤 홈을 밟고 있다. 추신수는 2017년 22개, 2018년 21개의 홈런을 날렸다.
추신수의 두 아들이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딸은 제외했다는 점에서 병역기피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5일 법무부 관보에 따르면 추신수는 지난해 큰아들 무빈 군과 둘째 아들 건우 군의 국적이탈신고를 했고, 지난달 31일 수리됐다. 막내 딸 소희 양의 국적이탈은 신고하지 않았다. 추신수는 하원미 씨와 결혼해 미국에서 3명의 아이들을 낳았다. 이로 인해 추신수의 3명의 아이들은 복수 국적자가 됐다. 현행법상 복수 국적자가 외국 국적을 선택하려 할 경우에는 외국에 주소가 있어야만 대한민국 국적을 이탈하겠다는 신고를 할 수 있다. 특히 남성의 경우 병역준비역에 편입되는 만 18세가 되는 해 3월까지 국적이탈 신고를 해야 병역의무가 면제된다. 재외동포법 개정으로 만 18세 이후 한국 국적을 이탈하면 만 40세까지 재외동포 비자(F-4) 자격을 받을 수 없다. 이 때문에 추신수의 두 아들의 국적 이탈 소식이 알려진 후 "병역 기피 때문이 아니냐"는 반응이 나왔다.추신수 측은 "병역기피를 위해 한국 국적을 포기했다"는 의혹을 강력하게 부인했다.추신수 국내 에이전트인 갤럭시아 SM 측은 "추신수가 지난해 큰 아들과 작은 아들에게 향후 진로를 물었고, 어떤 운동을 하든 즐겁게 하고 싶고, 한국이 아닌 미국에서 살고 싶다고 답해 국적 이탈을 선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추신수의 두 아들이 미국에서 나고 자랐고, 한국에는 추신수가 한국에 올 때 따라와 1년에 한 달 정도만 머무르는 만큼 미국에서 생활하겠다는 뜻을 전했다는 것. 또한 소희 양의 국적이탈 의사를 묻지 않은 것에 대해선 "아직 어려 의사 확인이 어려웠다"고 밝혔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
미국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 소속 추신수(37)의 두 아들이 대한민국 국적을 포기하고 미국 국적을 선택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5일 보도에 따르면 법무부는 추신수 큰 아들 무빈(14)과 둘째 아들 건우(10)군의 국적이탈 신고를 지난달 31일 수리했다. 추신수의 딸 소희(8) 양은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국적이탈은 외국인 부모의 자녀이거나 외국에서 출생해 복수의 국적을 갖는 경우 한국 국적을 포기하는 것을 의미한다. 국적법 14조 1항에 따르면 복수국적자로서 외국 국적을 선택하려는 자는 외국에 주소가 있는 경우에만 주소지 관할 재외공관의 장을 거쳐 법무부장관에게 대한민국 국적을 이탈한다는 뜻을 신고할 수 있다.남성의 경우, 병역준비역에 편입되는 만 18세가 되는 해 3월까지 국적이탈 신고를 해야 병역 의무가 면제된다.추신수의 장남 무빈 군은 2005년, 차남 건우 군은 2009년에 미국에서 태어났다.해당 소식이 전해지자 추신수가 아들들의 병역의무를 피하기 위해 이같은 선택을 한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하지만 추신수 측은 "병역 면탈 목적과는 관계 없다"고 강조했다. 관계자는 "아이들이 어리고 미국에서 자란 터라 병역 의무에 대한 지식이나 개념이 없다. 아이들의 의견을 존중해야 한다는 의미에서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밝혔다. 추신수가 아들들에게 "한국에서 살 생각이 있느냐"고 물었고 아들들은 "한국에 대해 아는게 많지 않아 미국에서 살고 싶다"고 대답해 국적이탈 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네티즌들은 "아들들 어릴때 병역 문제 모두 끝내려고 한 것 아니냐", "아직 어려서 이중국적으로 놔 둬도 상관없을텐데 벌써 선택한거면 군대 안가려고 그런 것", "그동안 추신수한테 아낌없이 응원했던게 왜인지 후회가 된다", "딸도 같이 국적이탈 해버리지, 왜 안한걸까? 의심스러움" 등의 반응으로 지적했다. 반면 "미국에서 태어나 산 아이들이니 한국계라 불리기는 해도 한국인이라고 하기에는 그렇지", "선택은 아이들이 하는거고, 나는 부러울 지경", "미국 문화가 아이들의 정체성을 만들었을 것", "추신수가 국적 바꾼 것도 아니고, 미국에서 자란 아이들인데 비난할 이유가 없다""앞으로 미국에서 살려면 외국 국적은 당연한 것"이라고 두둔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 외야수 추신수(37)의 두 아들이 대한민국 국적을 포기하고 미국 국적을 선택했다. 5일 법무부 등에 따르면 추신수의 두 아들은 한국 국적을 이탈했다. 국적 이탈은 외국인 부모 자녀이거나 외국에서 태어난 경우 갖는 복수 국적에서 한국 국적을 포기하는 것을 의미한다. 추신수의 세 자녀는 모두 미국에서 태어난 바 있다. 대한민국 국적법 제14조 1항에 의하면 '복수국적자로서 외국 국적을 선택하려는 자는 외국에 주소가 있는 경우에만 법무부 장관에게 대한민국 국적을 이탈한다는 뜻을 신고할 수 있다'고 되어있다.남성의 경우 병역준비역에 편입되는 만 18세가 되는 해 3월까지 국적이탈 신고를 해야 병역 의무가 면제된다. 하지만 추신수의 두 아들은 아직 병역 의무까지는 시간이 남아 있어 반드시 병역 회피 목적으로 국적 이탈을 택한 것은 아니라고 보여진다. 한편 추신수의 장남은 추신수가 시애틀 매리너스 산하 마이너리그팀에서 뛰던 2005년 태어났고, 차남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활동하던 2009년 출생해 둘 모두 미국에서만 생활해 왔다. 장지민 한경닷컴 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