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할린동포에게 '세상에 하나뿐인 달력' 선물해요"…후원 모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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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은 사할린 한인들이 기일, 생일, 농사일, 손 없는 날 등 일상생활을 음력에 맞춰 지내지만 음력 달력을 구하지 못해 수기로 표기해 사용하는 것을 알고 매년 '우리 달력'을 만들어 보내고 있다.
이번 달력에는 음력 표기와 한국 국경일 등을 표기하고 우리말을 못 하는 차세대도 세시풍속 등을 알 수 있도록 러시아어로 설명을 넣어 제작한다.
특히 달력에 들어가는 사진은 남북사진문화교류추진위원회(위원장 엄상빈) 소속 작가들이 촬영한 한국의 사계 등 풍경 작품으로 꾸민다.
KIN 관계자는 "일제에 의해 타의로 사할린에 끌려간 한인들은 해방 후 배편이 없어 귀국하지 못했고 1992년 한-소 수교 이전에는 잊힌 존재로 살아왔다"며 "달력은 3만여 명에 이르는 이들에게 모국에 대한 향수도 달래며 후손들의 정체성 형성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제작비는 사할린 한인의 존재를 널리 알리기 위해 온라인 모금 운동으로 충당한다.
10월 14일까지 사이트(http://together.kakao.com/fundraisings/68598)에서 모금하며 그 이후는 KIN의 계좌(우리은행 1006-301-227783)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