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루사'와 2003년 '매미' 등 피해가 컸던 사례를 고려해 태풍 상륙에 앞서 재난 예방·대응·복구 등 3단계로 나눠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특히 인명피해 우려 지역, 재난 취약 시설, 예·경보시스템, 재난 상황 관리, 민관군 협력체계, 재난자원 관리, 구호 및 긴급지원체계 등 7개 분야를 대상으로 미비점을 보완하기로 했다.
우선 예방단계에서 붕괴·침수 등 인명피해 우려 지역과 대형공사장, 노후주택, 비닐하우스 등 재난 취약시설 전수조사를 한다.
특히 법정관리시설에서 제외된 5m 이하 급경사지 등 관리 사각지대의 안전상태 등을 꼼꼼히 점검할 계획이다 대응 단계에서는 전문가와 함께 폐쇄회로(CC) TV, 예·경보시스템 정상 작동 여부를 점검하고 재난 주관부서의 대응 시나리오와 자체 훈련실시 여부 등 상황관리 체계를 점검한다.
복구단계에서는 민관군 협력 체계, 재난자원관리 실태, 구호 및 긴급지원체계 등을 중점 점검한다.
광주시는 이번 점검 결과를 토대로 해마다 실시하는 국가안전대진단과 지역 맞춤형 '안전광주대진단'을 연계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정종제 행정부시장은 "최근 광주지역에 직접 영향을 준 태풍이 없어 경험과 실전 감각이 떨어질 우려가 있어 이번 점검을 시행한다"며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서 대응 태세와 상호 협력체계를 수시로 재점검하고 관계자들이 현장 중심의 대응 역량을 강화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