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100억원 들여 노후 보일러 5만대 교체…미세먼지 저감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이를 위해 교체 보조금을 기존 16만원에서 20만원으로 늘리고 지원 대상은 당초 1만2천500대에서 5만대로 늘린다.
시는 그간 10년 이상 낡은 보일러를 교체할 때만 보조금을 지원했으나 앞으로는 연식을 따지지 않기로 했다.
또 건물주 주민등록지와 무관하게 시에 있는 건물은 모두 지원한다.
보조금 지급 절차는 단순화해 주민이 보일러를 설치하고 보조금을 요청하면 설치만 확인한 뒤 바로 지급한다.
이미 보일러를 교체해 보조금 16만원을 받은 주민은 별도로 신청하지 않아도 차액 4만원을 구청이 내달 중 지급할 예정이다.
보조금 신청 구비서류와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미세먼지정보센터(bluesky.seoul.go.kr)에 나와 있다.
환경마크인증을 받은 친환경 콘덴싱보일러 제품은 6개 업체 117종이 있으며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홈페이지(http://el.keiti.r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6년 서울연구원 발표에 따르면 서울 시내에서 생기는 미세먼지 중 난방·발전 부문이 39%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이 중에서도 가정용 보일러가 46%를 점했다.
가정용 일반 보일러는 초미세먼지(PM-2.5) 생성의 주요 원인 물질인 질소산화물 배출이 173ppm이지만 친환경 콘덴싱 보일러는 20ppm에 불과하다.
열효율도 높아 연간 난방비 13만원을 절약할 수 있다.
시는 시내 가정용 보일러 363만대 중 10년 이상 된 보일러 90만대를 2022년까지 모두 친환경 콘덴싱 보일러로 교체한다는 계획이다.
계획대로 된다면 12만 가구가 1년간 쓸 수 있는 양인 도시가스 7천155만㎥ 사용을 줄이고 질소산화물 1천802t 발생을 감축할 수 있다는 것이 시의 계산이다.
김의승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미세먼지는 생명을 위협하는 재난인 만큼 이번 기회에 미세먼지를 저감하는 친환경 콘덴싱 보일러로 교체해 난방비도 절약하고 가족의 건강도 지킬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